DS운용, 데일리금융 대주주 변경 '속앓이' 데일리금융 기업가치 상승세라 현경영진 체제 유지 희망한듯
김동희 기자공개 2017-10-19 08:22:45
이 기사는 2017년 10월 17일 14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S자산운용(옛 DS투자자문)이 데일리금융그룹의 최대주주로 다시 옐로모바일이 등극한 일련의 주식 거래에 불편한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데일리금융그룹은 작년 말 옐로모바일과 선을 그으며 독자경영의 길을 모색했다. 이상혁 옐로모바일 대표의 지분도 투자회사인 포메이션8에 넘겼다. 그러나 최근 포메이션8이 가진 지분을 옐로모바일이 인수하면서 최대주주가 다시 옐로모바일로 변경됐다.
옐로모바일은 데일리금융그룹의 독립 경영을 존중하면서도 사업과 자금거래의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신승현 대표이사 체제도 지속하기로 했다.
DS자산운용은 이 같은 옐로모바일의 행보가 달갑지만은 않다. 그 동안 데일리금융그룹의 경영이 제대로 이뤄졌던 데다가 가상화폐가치가 급등하면서 자회사 코인원의 기업가치도 덩달아 높아졌기 때문이다. 굳이 옐로모바일과 협력하지 않더라도 독자생존이 가능해 투자금 회수기회를 엿볼 수 있었던 것이다.
DS자산운용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최대주주 변경과 관련한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지만 그렇다고 옐로모바일을 제지할 마땅한 방법도 없어 속앓이만 하고 있다.
금융시장 일각에서는 DS자산운용이 옐로모바일과 포메이션8의 지분 거래에 반발해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지만 전혀 사실무근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DS자산운용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소송 등을 제기할 수도 없다"며 "옐로모바일이 데일리금융그룹과 시너지를 창출한다고 하는 내용을 믿을 수 밖에 없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DS자산운용은 지난 2015년경 데일리금융그룹에 직접 투자했다. 정확한 투자 규모의 지분율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DS자산운용의 장덕수 회장 역시 개인적으로 보유하고 있던 데일리벤처투자(옛 DS벤처스) 지분을 데일리금융그룹과 주식스왑하면서 지분을 확보했다. DS자산운용과 장덕수 회장이 대략 10~15%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DS자산운용은 장덕수 회장이 2008년 설립한 투자회사다. 장 회장은 비상장기업과 벤처기업 투자로 정평이 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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