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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금융공사, 5억 달러 커버드본드 발행 성공 총 주문 12억 달러, 5T+100bp로 금리 결정

이길용 기자공개 2017-10-26 08:22:38

이 기사는 2017년 10월 26일 08:0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주택금융공사가 5억 달러 규모의 커버드본드를 발행해 외화를 조달한다.

주택금융공사는 지난 25일 아시아 시장에서 커버드본드 발행을 선언(announce)하고 투자자 모집을 개시했다. 트랜치(tranche)는 5년물로만 구성했으며 이니셜 가이던스(Initial Pricing Guidance·IPG, 최초 제시 금리)는 미국 국채 5년물 금리(5T)에 125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이번 딜은 글로벌본드(RegS/144a) 형태로 진행돼 아시아를 거쳐 유럽과 미국에서도 주문을 받았다. 아시아 시장에서부터 주문이 몰리면서 주택금융공사는 가이던스를 5T + 100~105bp로 수정했다.

최종 주문은 12억 달러로 집계됐다. 커버드본드는 일반 선순위 채권과는 투자자 풀(Pool)이 달라 실수요 위주로 주문이 들어온다. 주택금융공사는 수정 가이던스 하단인 100bp로 스프레드(가산금리)를 결정했다. 발행 규모는 5억 달러로 확정했다. 쿠폰(Coupon)과 일드(Yield)는 각각 3%와 3.062%를 기록했다.

이번 딜은 BNP파리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스탠다드차타드(SC), ING가 주관했다.

커버드본드는 발행사가 파산할 경우 담보자산으로 우선 변제를 받고 상환 재원이 부족하면 발행사의 다른 자산이나 추가 변제를 받는 구조로 채권이 발행된다. 부동산담보대출을 담보로 하는 채권(MBS)이나 대출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자산유동화증권(ABS)과 비슷하지만, 발행 금융기관의 상환의무까지 부여해 채권의 안정성을 높인 상품이다.

정부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주택금융공사의 국제 신용등급은 우리나라 신용등급과 동일하다. 커버드본드는 주택담보대출 등 우량한 담보를 설정하고 투자자에게 이중상환청구권을 제공해 선순위채권보다 높은 등급을 부여받는다. 무디스는 주택금융공사의 커버드본드 등급을 주택금융공사 등급(Aa2)보다 한 노치 높은 Aa1(안정적)으로 평정했다.

주택금융공사는 지난 2010년부터 총 5차례에 걸쳐 외화 커버드본드를 발행했다. 올해는 국민은행이 커버드본드 발행을 추진했지만 시장 상황이 악화되면서 발행을 하지 못했다. 주택금융공사가 이번 딜을 성사시키면서 올해 한국물 시장에서 발행된 유일한 커버드본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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