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증권, 연말 IPO딜 '침묵' 동구바이오제약·라파스, 사실상 연내 상장 무산…미래에셋대우·한국증권 분전 대조적
신민규 기자공개 2017-11-16 10:35:37
이 기사는 2017년 11월 13일 17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티슈진 기업공개(IPO) 주관을 끝으로 이렇다 할 딜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남아있던 동구바이오제약과 라파스마저 심사가 장기지연된 탓에 연내 상장이 사실상 힘들어진 것으로 관측된다.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이 연말까지 분전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13일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올해들어 총 12건의 IPO를 완료했다. 공모 건수로만 따지면 한국투자증권(14건)에 이어 가장 많은 수준으로 미래에셋대우(10건)가 뒤를 잇고 있다.
IPO 주관실적은 NH투자증권이 1조2585억 원으로 경쟁사 대비 1조 원을 가장 먼저 넘어섰다.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은 근소한 차이로 뒤쫓고 있다.
하지만 상반기 최대어였던 넷마블게임즈의 IPO를 기점으로 NH투자증권의 화력은 급격히 약해지는 모습이다. 하반기에는 스팩 1건을 포함해 앱클론과 티슈진을 상장시킨 정도에 그쳤다.
연말 기대를 모았던 동구바이오제약과 라파스의 경우 심사가 지연된 탓에 기관투자가들의 주목도를 잃고 있는 실정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의 경우 지난 5월 25일 예비심사를 청구한 지 반년 가까이 심사가 나오지 않고 있다. 라파스의 경우 지난해 스팩 합병이 좌절된 후 올해 상반기 직상장에 도전했지만 승인이 나지 않고 있다. 당장 공모에 돌입한다고 해도 연말에 청약을 받아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쉽게 나서기 힘든 상황인 셈이다.
이같은 상황은 경쟁사인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이달에만 5건의 딜이 예정돼 있다. 스튜디오드래곤, 체리부로, 에스트래픽, CTK코스메틱스, 진에어 순으로 공모 일정에 돌입할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선두권 경쟁에선 밀려났지만 막판까지 분전하고 있다. 삼양패키징(공모 1195억 원)을 비롯해 메카로(500억 원), 디바이스이엔지(271억 원) 딜이 연말까지 대기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선 상반기까지 초라한 실적을 보였던 미래에셋대우가 이달말에는 IPO 주관 선두로 올라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연말까지 2000억 원 안팎의 공모를 더해도 NH투자증권을 따라잡기에는 다소 역부족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숨죽였던 하우스는 내년 상반기에 다시 분전하는 식으로 순서가 반복되는 경우가 많다"면서도 "현재 심사가 청구된 기업들의 공모 사이즈가 크지 않아 내년 승부는 하반기에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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