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풍선, 상장주식 '30% 공모' 배정 가닥 공모규모 300억 안팎 추산…신주모집·구주매출 절반씩 배분
김시목 기자공개 2017-11-24 15:49:05
이 기사는 2017년 11월 22일 14: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노랑풍선이 투자자들에게 제시할 공모구조에 대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파악된다. 전체 상장 주식의 30% 가량을 공모 물량으로 내놓을 예정인 가운데 기존 주주의 구주매출과 투자금 확보를 위한 신주모집을 각각 절반 가량씩 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노랑풍선은 한국거래소(KRX)로부터 상장 첫 번째 관문인 예비심사를 받고 있다. 예정대로면 이달 23일 거래소가 상장심의위원회를 열어 적격여부를 판가름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랑풍선 IPO 주관사는 KB증권이 단독으로 맡고 있다.
노랑풍선은 최근 주관사와 함께 공모구조 논의를 상당 부분 마무리한 것으로 보인다. 심사승인 뒤 공모까지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지만 큰 변동은 없을 전망이다. 이미 심사과정에서도 일정 부분 밸류에이션과 구조 등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노랑풍선은 전체 상장 주식의 30% 가량을 공모로 제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추산 밸류에이션을 기준으로 할 경우 약 300억 원 가량이다. 노랑풍선의 지난해 순익과 올해 순익(예상치)을 고려해 1000억 원 안팎의 밸류에이션을 산출했다는 전제 아래다.
공모 구조는 신주모집과 구주매출을 병행할 계획이다. 30% 중 16%는 신주, 14%는 구주로 구성됐다. 단순 계산하면 160억 원과 140억 원 가량이다. 신주모집을 통해 직판사업 확장 등에 투입할 전망이다. 구주 대상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기준 노랑풍선의 최대주주는 고재경 대표이사로 지분 26%(104만 주)를 쥐고 있다. 이어 최명일 공동 대표이사가 19.78(79만 1200주), 최명선 전무가 10%(40만 주)의 지분을 보유했다. 현재 노랑풍선의 자기주식은 12.35%(49만 3800주)다.
시장 관계자는 "공모 규모나 구조 등 투자자들에게 제시할 내용을 대부분 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공모 전까지 시간이 있는 만큼 소폭 변동될 가능성은 있지만 크게 달라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형 딜인 만큼 부담이 크지 않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노랑풍선은 동일업종 기업(피어그룹)으로 꼽히는 모두투어, 하나투어 등의 주가가 연일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어 상장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공모 절차에 돌입할 경우 직판여행 1위란 강점과 2015년 이후 탄탄한 성장세를 강조할 것으로 관측된다.
노랑풍선은 이달 상장 적격 승인을 받더라도 바로 공모 절차에 돌입하진 않을 전망이다. 공모주들이 대거 몰리는 연말을 피해 내년 1월 신고서를 내고 공모 마케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노랑풍선이 목표로 하고 있는 코스닥 상장일은 이르면 내년 2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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