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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급등' 신라젠, VC 효자종목 등극 L&S 등 투자VC, 5~10배 수익…펀드 수익률 견인

정강훈 기자공개 2017-11-24 07:58:14

이 기사는 2017년 11월 22일 16: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라젠이 올 한해 벤처캐피탈들의 대표 포트폴리오 중 하나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신라젠 투자사들은 원금대비 최고 10배의 수익을 거두며 펀드 수익률을 대폭 끌어올렸다.

22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신라젠 투자사들은 상장 이후 회수 작업을 마무리 지었다. 펀드 청산이 진행 중이던 벤처캐피탈들은 신라젠 덕분에 상당한 성과보수를 벌어들였다.

신라젠은 2014년 대규모로 전환사채(CB)를 발행했으며, 벤처캐피탈들도 이 때 투자에 처음 참여했다. 당시 투자사는 유안타인베스트먼트, L&S벤처캐피탈, 대교인베스트먼트, KTB네트워크, SBI인베스트먼트 등이다. 전환단가는 주당 3500원이었다. KTB네트워크 등 일부 투자사들은 상장 이전에 구주매각으로 이미 짭짤한 차익을 거뒀다. 상장 시점까지 지분을 보유한 투자사들도 장내 매각을 통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대부분의 지분을 그대로 보유했던 L&S벤처캐피탈은 원금의 약 10배 가량을 벌어들였다. L&S벤처캐피탈은 '엘엔에스지디청년창업투자조합'으로 투자에 나섰으며, CB 외에도 일부 구주를 사들이며 총 10억 원 가량을 투자했었다.

상장 당시 벤처캐피탈 중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했던 유안타인베스트먼트도 100억 원대 차익을 거뒀다. CB 발행 당시 'KoFC-동양 Pioneer Champ 2011-11호 투자조합'으로 50억 원을 투자했다. 구주 매각과 장내 매각을 통해 단계적으로 투자금을 회수했으며 해당 조합은 18.3%의 내부수익률(IRR)로 청산했다.

대교인베스트먼트도 '대교신성장벤처투자조합'으로 10억 원을 투자했다. 구주 매각과 장내 매각을 통해 5배 가량을 거둬들였다. 대교인베스트먼트 역시 해당 조합을 약 15%의 우수한 IRR로 청산했다.

신라젠은 2006년 설립된 암치료제 연구기업으로 현재 3세대 간암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글로벌 임상 3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임상 가능성과 최대주주를 둘러싼 논란이 일어났지만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연말 상장에 성공했다.

상장 당시 공모가는 1만 5000원으로 투자사들의 기대에는 다소 못미쳤다. 다만 투자단가가 워낙 낮아 투자 차익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됐다. 상장 직후에 지지부진하던 주가가 올들어 어느정도 회복하자 투자사들은 서둘러 회수를 마무리했다. 주가가 급등하기 이전에 지분을 정리했음에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벤처캐피탈들의 성공 포트폴리오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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