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11월 26일 17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가 손태승 현 글로벌그룹부문장, 최병길 전 경영기획본부 부행장 두 명으로 압축됐다.26일 우리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은행장 선임을 위한 1차 면접을 실시, 최종 후보를 추렸다.
후보로 선정된 손태승 글로벌그룹 부문장은 우리은행 내부에서 가장 주목받는 한일은행 출신 인사다. 이광구 전 행장을 이어 '2인자' 자리를 지키고 있던 남기명 국내부문 부문장마저 채용비리 의혹에 휘말려 물러나자 손 부문장은 한일은행 출신 '넘버 1'으로 급부상했다. 손 부문장은 이 행장의 직무를 위양받아 행장 업무를 대신하고 있기도 하다.
손 부문장이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한일은행 출신이면서도 상대적으로 중립적인 입지를 지키고 있는 인물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전주고를 졸업해 호남권과 인맥이 닿아있다. 이덕훈 전 행장 시절에는 전략기획팀장 3인방 중 한명으로 꼽혔다. 이력과 평판이 한쪽으로 치우쳐있지 않고, 또 현 정권의 지지기반인 호남 출신이다.
또다른 최종 후보인 최병길 전 부행장은 1953년 대구 출생으로 1981년 상업은행에 입행했다. 우리은행 경영기획본부장, 중소기업고객본부장 집행부행장을 지냈으며 금호생명보험이 편입된 이후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최병길 전 부행장은 2010년부터 삼표로 자리를 옮겨 삼표산업, 동양시멘트 등을 거쳐 올해부터 대표이사를 지내고 있다.
임추위는 지난 20일 10명 안팎에 달하는 롱리스트를 추린 후 평판조회를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고사한 후보들을 제외하고 24일 9명의 1차 면접대상자를 추렸다. 당초 면접은 27일 무렵 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휴일인 26일 진행했다. 이는 과점주주 이사회 멤버 중 한명이자 임추위원인 중국 텐즈핑 푸푸다오허 투자관리유한공사 부총리 일정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나머지 일정도 속도감있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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