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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농협금융 회장, 中 출장 '인터넷대출銀' 지분 인수 공소그룹과 새 MOU 체결 예정, 합자손보사 설립 속도낼 듯

안경주 기자공개 2017-12-11 11:07:24

이 기사는 2017년 12월 08일 08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공소그룹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중국 출장길에 오른다. 공소그룹과 새로운 업무협약(MOU)를 맺고 인터넷소액대출은행 지분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손해(재산)보험 합작사 설립에 관한 논의도 구체화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출장길에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이 동행하면서 농협은행 등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인선과 관련해 어떤 얘기가 오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회장은 이달 11일부터 13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다. 공소그룹과 새로운 MOU를 체결하기 위해서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1월 공소그룹과 금융 관련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는데 약정기간(2년)이 만료돼 김 회장이 공소그룹을 방문해 신규 계약을 맺기 위한 것"이라며 "사드(THAAD) 보복 조치 장기화로 추진되지 못했던 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소그룹은 중국의 공소합작총사(중화전국공소합작총사)가 100% 출자해 설립한 농업 관련 대형 유통그룹이다. 공소합작총사는 전국 공사합자사를 대표하는 연합회 성격의 중앙기관으로 우리나라의 농협중앙회와 유사한 성격을 가진 국유기업이다.

이번 MOU를 통해 공소그룹이 설립하고자 하는 모든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농협금융은 △경영 자문 △기술 이전 △재무적 지분투자 △합자회사 설립 등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하게 된다.

농협금융은 우선 공소그룹이 천진(天津·톈진)에 설립한 인터넷소액대출은행의 지분 20% 가량을 인수하기로 했다. 농협금융이 제3자 유상증자에 참여해 인터넷소액대출은행의 지분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또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하는 만큼 이사 선임권과 일정 금액 이상의 대출에 대한 사전 동의 등 경영에 참여할 수 있는 최소한의 권한을 보장받기로 했다.

농협금융은 또 공소그룹이 천진 이외 다른 지역에서도 인터넷소액대출은행 라이선스를 취득해 예비인가를 받았다는 점에서 추가로 이들 지역에 대한 진출도 검토할 예정이다.

또 그간 지지부진했던 손해(재산)보험 합작사 설립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MOU 체결 이후 속도를 내지 못했던 은행·손해보험업에 대한 논의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금융 안팎에선 이번 김 회장의 출장길에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이 동행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병원 회장의 동행은 공소그룹의 모회사인 공소합작총사가 농협중앙회와 유사한 성격을 가진 만큼 협력 사업을 이끌어 낼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이번 출장길에 자연스럽게 차기 농협은행장 등 계열사 CEO 인선과 관련한 얘기가 오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CEO 인선에서 김병원 회장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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