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사주조합, 잔여지분 콜옵션 행사 예보 지분율 18.43%로 낮아져, 3년만에 2753억 회수
윤지혜 기자공개 2017-12-11 10:27:42
이 기사는 2017년 12월 08일 15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 소수지분에 대한 마지막 콜옵션(Call Option) 행사자인 우리사주조합이 만기일을 앞두고 지분 0.09%를 사들였다. 이에 따라 예금보험공사는 3년 만에 2753억 원에 달하는 공적자금을 회수할 수 있게 됐다. 우리사주조합 외 소수지분 투자자로 콜옵션을 부여받은 효성캐피탈,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은 이미 콜옵션 행사로 거래를 마쳤었다.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예보가 우리은행 소수지분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투자자들에게 부여한 콜옵션 행사 만기일이 이날로 종료됐다. 콜옵션 대상 지분은 총 2.97%이며 투자자들은 0.03%를 제외한 나머지를 모두 사들였다.
예보는 3년 전 우리은행 지분 5.94%를 매각하면서 투자자를 유인하기 위해 물량 절반에 콜옵션을 부여했었다. 예를 들어 우리은행 주식 2주를 사면 그 중 1주에 콜옵션을 붙이는 식이다.
당시 투자자들 매입가는 주당 1만 1287원이었으며 콜옵션 행사가격을 1만3866원으로 약정을 맺었다. 행사기간은 2015년말에서 2017년말.
이전까지 투자자들은 콜옵션 행사가격에 별다른 메리트를 느끼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2014년 연말 우리은행 평균 주가는 주당 9000원대에서 움직였다. 그러나 우리은행이 2016년말 극적으로 민영화에 성공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2017년 우리은행 주가는 최고 1만9650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최소 1만5000원 범위에서 움직였다.
효성캐피탈,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기관들 역시 이때를 노려 적극적으로 콜옵션을 행사하기 시작했다. 지난 5월부터 꾸준히 콜옵션을 행사했으며 우리사주조합 배정 물량만 소량 남은 상태였다.
전날 우리사주조합이 배정 물량 2%에 대한 수요조사를 실시한 끝에 0.03%를 제외한 나머지 물량을 모두 사들이면서 총 2.94%에 대한 옵션 행사가 완료됐다.
이로 인해 예보 측이 회수한 공적자금은 2753억 원이며 우리은행에 대한 지분율은 18.43%로 낮아졌다. 예보는 작년 말 우리은행 민영화에 성공, 7곳 과점주주에게 29.7%를 처분해 약 2조 4000억 원을 거둬들였다. 이후 한화생명 등 블록딜 등을 통해 회수금을 늘렸다. 이번 거래로 2016년부터 2017년 말까지 예보가 회수한 공적자금은 대략 2조 7000억 원 수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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