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자 난항 MG손보, '흑자전환' 여부가 관건 올 들어 분기 흑자로 돌아서…"수익성 보여줘야할 때"
신수아 기자공개 2017-12-11 10:28:06
이 기사는 2017년 12월 08일 16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상증자에 난항을 겪어 온 MG손해보험(이하 MG손보)이 매각설에 휩싸였다. 사실상 대주주인 새마을금고중앙회(이하 새마을금고)가 매각설을 일축하며 일단락됐지만, 그간 적자에 시달려 온 MG손보는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증명해야한다는 과제를 떠안았다. 첫 연간 흑자 달성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MG손보의 지난 3분기 말 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은 34억 원으로 나타났다. 앞서 올해 1분기(1~3월) MG손보는 23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2분기(4~6월)에도 흑자 결산을 이어 온 상황이다. 현재 이 같은 추세를 유지한다면 첫 연간 흑자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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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업계 관계자는 "영업 채널 다각화와 상품 포트폴리오 개선 효과가 서서히 반영되며 수익 구조가 개선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며 "법인영업과 GA채널을 통해 일반보험 매출 증대를 추진하는 동시에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해 투자 영업 이익도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 MG손보의 경영 효율성 지표는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상반기 기준 일반보험 성장률, 장기 보장성보험 신계약 성장률, 투자 이익률, 민원 감축률 등에서 모두 업계 1위를 달성했던 상황이다. 2014년 연간 500억 원대에 머물던 일반보험 대출은 올해는 반기 만에 496억 원을 달성했다.
연말 흑자에 대한 기대감에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줄곧 적자에 시달린데다 자본적정성도 관련 지표도 악화되는 상황에서 매각설도 불거졌기 때문이다. MG손보의 성장 가능성에 의문이 든 주주들이 증자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서 이 같은 '루머'는 힘을 받기도 했다.
특히 MG손보의 RBC비율은 지난 2015년 161.96%를 기록했던 이후 2016년 133.59%, 지난 3분기 말 기준 115.61%까지 떨어진 상태다. 오는 2020년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대비해 건전성 규제가 점차 강화되고 있어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다. 금융당국은 다섯 가지 리스크(보험·금리·시장·신용·운영)에 대한 위험액을 산출하여 요구자본의 최소 100%의 가용자본을 쌓도록 규정하고 있다. 100% 미만시 경영개선권고, 50% 미만시 경영개선요구, 0% 미만시 는 경영개선명령 등의 조치를 받게 된다. 다만 금융감독원은 150%를 넘기도록 '권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새마을금고는 MG손보를 통해 보험업에 진출하며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통해 변화를 꾀했으나 쉽지 않았다"며 "이미 투입된 3000억 원의 효과도 희석된 상황에서 추가 자본 투입을 두고 최대주주가 장고를 거듭하는 상황"이라며 " 설명했다. 이어 "(MG손보는) 흑자 결산 가능성을 통해 회사의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시그널을 줄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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