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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회장 선거 본격화, 후추위 구성 이사회 열고 후추위원 5명 선정, 권용원·정회동·황성호·손복조 '유세 돌입'

서정은 기자공개 2017-12-13 08:15:29

이 기사는 2017년 12월 12일 19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 4대 금융투자협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금융투자협회가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자 후보들 간의 물밑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는 이날 오후 4시 30분 이사회를 열고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후추위 구성 외에 2018년 예산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추위는 이사회 논의를 거쳐 선정됐으며 공익이사 3명과 외부인사 2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됐다. 현재 금융투자협회 이사회 인원은 12명으로 공익이사 6명 외에 회원이사, 협회장, 자율규제위원장 등으로 이뤄져있다.

공익이사로는 김성진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 김광기 중앙일보 경제연구소장, 김영모 경제규제행정컨설팅 대표, 장범식 숭실대학교 교수, 이윤재 전 재정경제원 경제정책국장, 조용기 법무법인 대륙아주 변호사가 등재돼있다.

후추위는 면접 등을 거쳐 2~3명의 최종 후보자를 추린다. 차기 협회장은 내년 1월 말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회원사 투표로 최종 선출된다. 투표권은 회원사 1개사당 한 표씩 40%, 회비분담률에 따라 추가 배정된 60%로 각각 구성된다.

금융투자협회는 후추위 구성위원, 추천 절차 등을 모두 비공개로 하고 있다. 후추위원이 공개될 경우 로비나 외압 등 가능성이 있다는 점 때문이다. 다만 공모절차가 진행될수록 암암리에 후추위원들의 윤곽이 드러나 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한다는 지적도 있다.

후추위가 꾸려지면서 후보들의 선거전도 한층 치열해진 분위기다. 현재 출마의사를 밝힌 인물은 정회동 전 KB투자증권 사장과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 손복조 토러스투자증권 회장 등 4명이다.

정 전 사장은 이미 지난주부터 대형사 사장들을 만나며 선거 유세에 가장 먼저 뛰어들었다. 하루에 7~8 곳의 회원사들을 만나며 공약 등을 구상하고 있다.

황 전 사장 또한 전날 출마의 변을 내놓고, 공식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황 사장은 주요 공약 중 하나로 자산운용협회 분리를 내걸었다. 헤지펀드 시장 문턱이 낮아지면서 정회원사로 등록된 운용사들을 공략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직 CEO 중 유일하게 도전 의향을 밝힌 권용원 사장도 선거전에 적극적으로 달려 들고 있다. 그는 지난 11일 키움증권 임원 회의에서 "당분간 선거전에 집중할테니 업무를 잘 맡아달라"고 당부했다는 후문이다. 이밖에 손복조 토러스투자증권 회장도 출마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하마평에 이름을 올렸던 인물 중 상당수는 금융투자협회장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윤경은 KB증권 사장,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 등은 현업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또한 출마 의사가 없다는 뜻을 지인을 통해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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