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7000억 유증 주관 'KB·삼성증권' 외국계 배제...미래에셋대우, 올해 KB·삼성그룹債 발행 업무 두각
민경문 기자공개 2017-12-19 14:38:48
이 기사는 2017년 12월 18일 14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대우가 추진하는 7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주관사로 KB증권과 삼성증권이 낙점됐다. 외국계 증권사의 참여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이들 2곳이 공동 대표 주관사를 맡게 됐다.미래에셋대우는 지난 15일 우선주 1억 3084만 2000주를 발행한다는 내용의 유상증자 계획을 공시했다. 이번 증자로 조달하는 자금은 7000억원이다. 확정배당금 지급조건으로 참가형·누적형 의결권 우선주이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형식이며 내년 3월 중 신주가 상장될 예정이다.
주관사는 KB증권과 삼성증권이 공동으로 맡기로 했다. 앞서 지난 2015년 미래에셋증권이 대우증권을 인수하기 위해 실시한 1조 2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의 경우 주관사 없이 직접 공모 방식으로 진행된 바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그 동안 KB금융지주 및 삼성그룹의 자금 조달 거래에서 두각을 보여왔다. 올해 KB금융지주 계열사가 발행한 일반회사채(SB)와 여전채(FB) 가운데 미래에셋대우가 대표 주관한 물량은 2조 3400억 원에 달했다. 국내 증권사 중 가장 큰 규모다.
올해 삼성그룹 회사채에서 미래에셋대우가 인수한 실적은 6300억 원으로 '톱'을 기록했다. 삼성증권을 증자 주관사로 낙점한 점 역시 향후 삼성그룹에 대한 영업력을 높이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다. 현재 진행중인 1조 5000억 원 규모의 삼성중공업 유상증자 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 선정 여부가 관심을 얻는 이유다.
한편 미래에셋대우가 이번 증자를 완료하면 자기자본은 8조 원을 훌쩍 넘게 된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글로벌IB전략추진과 해외사업확장, M&A 추진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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