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홍섭 KB저축銀 대표, 소통의 달인 지주가 원한 60년대생 전문가…포용적 금융 고민 중
신윤철 기자공개 2017-12-22 15:49:18
이 기사는 2017년 12월 21일 19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내외 소통에 강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은 것 같다. 윤종규 회장께서도 이러한 점을 잘 봐주신 게 아닐까 싶다"신홍섭 KB저축은행 대표 내정자(사진)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자신의 선임 배경을 이같이 유추했다. KB금융지주는 지난 20일 상시지배구조위원회를 개최하고 KB저축은행 등 11개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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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대표가 된 실감을 느끼지 못한다는 그는 주총 전 날까지 지주 회의 참석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하지만 앞으로 저축은행 대표로 어떻게 활약할 것인지 청사진을 준비한 상태다.
신 내정자는 저축은행과 은행이 영업행태가 유사해 적응에 어려움이 없다는 점을 말했다. 향후 대표로 취임하면 리스크관리에 관심을 기울고 업무원칙에 맞게 조직을 지도할 뜻을 내비쳤다. 또 본인도 영업하는 마음으로 앞장서겠다 말했다. 그 과정에서 본인의 강점인 소통과 영업력을 보여주겠다는 계획이다.
신 내정자의 자신감은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최근 2년 간 그룹 홍보를 총괄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하지만 은행 전체 경력을 보면 서여의도 영업부장·동부지역본부장·종금센터장 등을 맡는 등 영업 쪽으로도 잔뼈가 굵다.
또 저축은행이 포용적 금융을 통한 사회적 역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를 위해 제2금융권의 역할에 맞으면서도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연계 상품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저축은행 중금리 대출의 효시상품이라 할 수 있는 ‘KB착한대출' 같은 상품이 더 많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KB금융지주가 신 내정자를 대표로 낙점한 이유는 후보자 본인의 강점 외에도 세대교체 트렌드에도 알맞기 때문이다.
신 내정자는 62년생으로 이번에 새로 임명되는 5곳 계열사 대표 중 두 번째로 젊다. 김영만 현 KB저축은행 대표가 1956년생이기 때문에 연차로 보면 6살 차이가 있다. 60년대 생으로 세대교체를 진행 중인 KB금융의 인사 성향을 보여주는 사례다.
KB금융지주 측은 서민금융으로 특화된 KB저축은행의 중장기 성장기반 마련을 위해 영업경험과 탁월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춘 인물로 신 내정자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 내정자는 동대사대부고,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KB국민은행 입행 후 비서실장, 동부지역본부장을 거쳐 소비자브랜드전략그룹 상무와 전무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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