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부산은행 조직개편, 여·수신 심사 강화 초점 기획·관리·심사 분리, 부실여신·특혜대출 재발 방지

김선규 기자공개 2018-01-04 11:27:35

이 기사는 2018년 01월 02일 14: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산은행이 여·수신 심사 강화에 초점을 맞춘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심사 프로세스 개선에 돌입한다. 지난해 문제가 됐던 부실여신과 특혜대출 의혹이 재발하지 않도록 여·수신 조직을 세분화해 기획·관리·심사 업무를 분리했다.

clip20180102135840

부산은행은 지난해 말 이사회를 개최하고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9본부 2단 28부 1실 1센터 5영업본부였던 기존조직을 11본부 1단 33부 2실 7영업본부로 개편했다. 종전보다 본부가 2개 늘어난 반면 단과 센터는 각각 1개씩 줄었다. 본부가 늘어나면서 산하 조직인 부도는 5개 증가했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문은 여·수신 조직의 세분화다. 우선 기존 여신운용본부가 여신영업본부와 여신지원본부로 분리됐다. 이에 따라 여신 기획과 심사 파트가 나뉘면서 기능이 분리됐고, 심사부 내에 기업경영지원팀도 심사 1·2·3팀으로 세분화돼 업종별로 심사평가의 독립성을 확보하게 됐다.

마케팅본부 내 마케팅부를 마케팅전략부, 수신기획부, 프로세스혁신부로 나누고 수신 업무를 세분화했다. 종전에 경영기획본부에 있던 BPR지원부를 프로세스혁신부로 옮겨 수신 관련 부서를 일원화하기도 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빈대인 행장이 취임한 이후 '뉴부산뱅크 만들기' TF팀을 만들고 업무 프로세스 및 조직 문화 선진화 작업에 착수했다"며 "여·수신 조직 개편도 TF 결과물 중 하나로 과거 문제로 지적됐던 특혜대출 및 부실여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다"고 설명했다.

부산은행의 컨트롤타워인 경영기획본부에도 상당한 변화가 있었다. 기존 행장 비서실이 경영혁신실로 확대 개편됐다. 실장도 부부장급 인사에서 부장급 인사로 내정하고 행장 직속 기구인 뉴부산뱅크 만들기 TF를 관할할 예정이다.

또한 전략기획부를 신설해 채널기획팀과 글로벌사업팀을 재정비했다. 최근 영업전략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모바일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채널전략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다. 그룹 성장동력 사업인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사업팀을 별도로 두고 부산은행의 전반적인 글로벌 전략 밑그림을 그린다는 계획이다.

부산은행 고위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과거 잘못된 여신 관행과 조직문화를 바로잡기 위한 성격이 짙다"며 "여기에 디지털과 글로벌 등을 강조하는 빈 행장의 경영 색깔도 잘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