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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드리븐 전략 고전...IPO 종목 부진탓 [Monthly Review] ② 전체펀드 중 64% 플러스 성과...플랫폼파트너스 두각

서정은 기자공개 2018-01-08 11:39:31

이 기사는 2018년 01월 04일 17: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한 달 간 헤지펀드 시장에서는 이벤트드리븐 전략 펀드들이 유독 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증시에 입성한 공모주들이 상장 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며 수익률에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전월대비 마이너스(-) 성과를 낸 펀드 비중도 대폭 늘었다.

이 와중에서도 양호한 성적을 낸 곳들도 있었다.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은 바이오 종목을 편입한 덕에 4개의 펀드를 상위권에 올리는데 성공했다. 브로스자산운용도 한 달만에 부진을 떨치고 반전을 이뤘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월 말 기준 767개 헤지펀드 중 한 달간 플러스(+) 수익률을 낸 펀드는 492개로 집계됐다.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271개였다. 나머지 펀드는 수익률이 제자리걸음을 보였다.

12월 한 달 간 단순평균 수익률은 0.54%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0.35%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비교적 선방했으나, 전월과 비교하면 다소 부진했다. 플러스 성과를 기록한 펀드 비율은 전월대비 11%포인트가 감소한 64%를 기록했다.

수익률 상위권에는 멀티, 에쿼티헤지, 롱 바이어스드 등 다양한 전략의 펀드들이 포진했다. 이 중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은 바이오 관련 종목들을 편입한 덕에 4개의 펀드를 상위권에 안착시키는데 성공했다. 브로스자산운용과 JB자산운용도 2개의 펀드를 상위권에 올렸다.

상위10개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의 '플랫폼파트너스 명지닥터스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와 '플랫폼파트너스 액티브프론티어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는 12월 중 나란히 33%대의 수익률을 올리며 1~2위를 차지했다. 두 펀드는 메자닌을 주 투자대상으로 하며 지난달 19일과 11일에 각각 설정됐다. 펀드 내 편입했던 바이오 종목들이 성과를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해 코스피 시장에서 의약품 업종은 63% 가까이 오르며 증시상승을 견인했다.

이밖에 '플랫폼파트너스 액티브메자닌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3호'와 '플랫폼파트너스 액티브메자닌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4호'도 15%와 10%대 수익률을 거두며 5위와 10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부진한 성과를 냈던 브로스자산운용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브로스 형제R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와 '브로스 Bridge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1호'는 한 달만에 각각 11%대의 성과를 거두며 6위, 9위에 자리했다. 두 펀드 모두 멀티전략을 구사하는 점이 특징이다. '브로스형제R'펀드의 경우 지난 11월에 -13%대 수익률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한 달만에 반전에 성공했다.

브로스자산운용 관계자는 "11월과 달리 롱숏전략에서 손실을 만회하며 수익을 끌어올렸다"며 "일부 편입했던 게임주들이 연초 신작 게임 출시 효과로 주가가 상승한 덕을 봤다"고 말했다.

JB자산운용의 헤지펀드도 선방했다. DS자산운용을 포함해 롱바이어스드 전략을 구사하는 펀드들이 0~3% 수익률을 보인것과 달리 'JB 타오(TAO)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와 'JB 웨일(Whale)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도 각각 18%, 11%대의 성과를 거두며 상위권에 안착했다. JB자산운용 관계자는 "롱바이어스드가 주전략으로 국내주식을 30%, 해외주식을 60% 가량 편입하고 있다"며 "국내 보다는 미국 등 해외 종목들이 호조를 보이면서 수익률이 올랐다"고 말했다.

수익률 하위권에는 공모주를 편입하는 이벤트 드리븐 전략의 펀드들이 자리했다. '인벡스 공모주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1호' '아이앤제이 공모주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2호' '보고 알파플러스 공모주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 등 하위 10개펀드 중 4개가 공모주에 투자하는 상품이었다.

지난 12월 상장된 공모주들이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펀드 수익률에 악재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인벡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진에어, 동양피스톤, 디바이스이엔지 등 상장된 공모주들이 상장 이후 주가가 하락해 공모주 펀드들이 부진했다"며 "일부 의무보유 확약을 받았던 걸었던 종목들의 경우 주가가 크게 급변하면서 수익률이 내려갔다"고 말했다.

아이앤제이자산운용의 '아이앤제이 세이프티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는 지난달에 이어 수익률이 가장 나빴다. '아이앤제이 세이프티' 헤지펀드는 금호고속 M&A 딜 PEF에 투자한 상품이다. 지난 7월 해당 PEF가 청산돼 투자 원금을 수익자에게 모두 배분한 상태다. PEF로 추가 수익금을 받기로 돼있어 운용보수 등만 차감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위1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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