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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캐시카우' 소재사업 해외투자 '지속' [2018 승부수]고부가가치제품 생산 증대...'안정기' 식품BU, 내실 다지기 중점

김기정 기자공개 2018-01-16 08:22:48

이 기사는 2018년 01월 11일 11: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상이 '캐시카우' 소재사업 투자를 이어간다. 동남아 각지에 생산기지를 구축한 데 더해 추가로 설비를 확보하고 생산량을 늘려 고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안정기에 접어든 식품사업은 내실다지기에 주력한다.

정홍언 소재BU(Business Unit) 대표(사진)는 사내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사업 확대'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국내 소재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최근 몇 년 간 해외에 많은 투자를 했고 앞으로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상
△임정배 식품BU대표(좌), 정홍언 소재BU대표(우)

소재BU는 ㈜대상의 소재사업을 담당하는 직제다. 음료, 제과, 제빵, 빙과, 맥주 등 기초소재로 이용되는 전분당 생산 사업 비중이 높다. 아미노산의 일종인 라이신 생산도 맡고 있다. 대상그룹은 2016년 말 대표 계열사 ㈜대상을 식품BU(Business Unit)와 소재BU로 분리하는 책임 경영제를 도입했다.

소재사업은 ㈜대상의 '캐시카우'다. 지난해 3분기 소재사업 매출액은 5088억 원으로 식품사업(1조 1633억 원)의 3분의 1에 불과하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식품사업(495억 원)에 버금가는 410억 원에 달한다. 규모 대비 수익성이 월등한 셈이다.

대상은 사업 확대를 위해 설비투자를 지속했다. 최근 몇 년 간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필리핀에 제조기지를 구축해 글로벌 소재회사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인도네시아법인 'PT 미원 인도네시아'는 2015년부터 전분당 공장 건설을 시작해 지난해 3월 완공했다. 2015년 11월 ㈜대상은 백광산업으로부터 라이신사업을 인수하기도 했다. 올해도 이 같은 투자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대상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공장 등 설비 증설을 완료할 예정"이라며 "생산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가동률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성숙기에 접어든 식품사업은 내실 다지기에 주력한다. R&D와 마케팅을 통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제품 마련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조미식품 및 종갓집김치 발효기술 등을 활용해 경쟁 우위를 꾀할 방침이다. 간편식 시장 투자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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