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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원, 농협 통해 신규 계좌 발급 기존 고객과 구분없이 15만개 계좌 실명확인 추진

김세연 기자공개 2018-01-31 10:52:30

이 기사는 2018년 01월 31일 10: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원이 공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코인원은 지난 30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오전 9시부터 농협 신규 입출금계좌 발급에 나선다고 밝혔다.

빗썸이나 업비트 등 다른 가상화폐 거래소들과 은행이 기존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실명 확인과 입금을 허용한 것과 달리 코인원은 농협은행 기존 계좌를 통해 신규 투자자까지 입금을 허용키로 헸다. 다만 인증 계좌가 지역농협 또는 농협은행의 계좌가 아닐 경우 신규 발급 및 입금이 제한된다.

실명 확인은 가상계좌로 거래하던 투자자들이 거래소에 인증을 요구하면 해당 정보를 은행에 보내 실명 거래가 맞는지 확인 후 입금할 수 있도록 계좌를 열어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코인원은 기존 거래자에게 우선권을 준 다른 거래소와 달리 신규 회원을 포함해 선착순으로 실명 확인을 제공하고 있다. 농협은 우선 기존 코인원에 부여된 15만 개의 가상계좌 만큼 실명 확인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코인원과 농협의 신규 투자자 계좌 발급이 이뤄지면서 가상화폐 거래 시장 정상화에 기여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거래실명제 이후 다른 거래소와 은행들도 기존 거래자를 대상으로 실명 확인에 나서고 있지만 코인원과 농협이 신규 투자자 계좌 발급을 추진하면서 시장 정상화 기준을 제시했다"며 "실명 확인과 자금세탁방지 가이드라인을 준수할 경우 자율적인 신규 투자가 허용되는 만큼 조만간 다른 거래소와 은행들도 뒤를 따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국내 3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원의 모회사 데일리금융그룹이다. 데일리금융그룹의 최대주주는 옐로모바일이다. 옐로모바일은 지난해 8월 데일리금융그룹 편입 이후 최근 코스닥 상장사 모다 인수에 나서며 블록체인기술과 가상화폐 거래소를 연계한 사업 추진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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