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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UBSIT코리아, 1년간 설정액 6배 '점프' 섹터주식형 중 자금유입 최대, SC은행 최대판매사 부상

서정은 기자공개 2018-02-13 17:40:10

이 기사는 2018년 02월 12일 14: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UBS자산운용의 하나UBSIT코리아펀드가 1년간 설정액을 6배 늘리며 섹터주식형펀드 중 가장 큰 성장세를 나타냈다. IT 섹터가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판매사들이 판매 대열에 합류한 영향이다. 특히 SC제일은행은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최대 판매사로 부상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 하나UBSIT코리아펀드의 설정액은 1505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설정액이 237억 원인 점을 감안하면 6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하나UBSIT코리아펀드는 2007년 5월 설정된 상품으로 IT관련주에 집중 투자한다. 지난해 12월 1일 기준 보유종목을 보면 삼성전자(18.09%)가 제일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SK하이닉스(6%) 삼성SDI(5.41%) 네이버(4.55%) 순이었다.

하나UBSIT코리아펀드는 설정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몇 년간 주목받지 못했다. 최근 5년 추이를 보면 펀드 순자산은 2013년 말 700억원에서 2014년 말 450억원으로 떨어진 뒤 2016년 말까지 줄곧 200억원대를 유지해왔다.

펀드가 살아나기 시작한 건 지난해부터다. IT 업종이 경기회복, 기업 실적 개선, 4차산업혁명 등장 등과 맞물리며 관심을 받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펀드 설정액은 2017년 상반기 400억원을 돌파한 뒤, 10월 말 1000억원을 넘겼다. 올 들어서도 1500억원을 돌파하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 섹터주식형 펀드 중에서는 최근 1년간 자금유입규모가 가장 컸다.

UBSIT코리아
<자료 = the WM>

설정액 증가에 핵심역할을 한 건 은행권이었다. 이날 기준 하나UBSIT코리아펀드의 최대 판매사(대표클래스 기준)는 SC제일은행으로 77.09%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KEB하나은행(11.44%), 국민은행(7.84%) 하나금융투자(2.06%) 순으로 나타났다.

SC제일은행은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최대 판매사로 부상했다. 2017년 초까지만 해도 하나금융투자가 50% 가까운 판매 비중을 차지했으나, 현재는 판매 비중이 5% 미만으로 뚝 떨어진 상태다.

하나UBS자산운용은 올해에도 해당 펀드를 주력으로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수익률이 다소 하락했지만, 중장기 성과가 안정적인 만큼 무리가 없다고 봤다. 이날 기준 연초 후 수익률은 -6.24%에 그친다. 다만 3년 및 5년 수익률이 각각 20.14%, 36.84%로 양호한 상태다.

하나UBS자산운용 관계자는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나머지 종목에 대해서는 편입비중이 10%를 넘지 않도록 분산하고 있다"며 "섹터펀드인만큼 부침이 있을 수 있지만 IT 산업의 성장성이 남아있다고 보고 올해에도 마케팅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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