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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창투, '카버코리아' 투자 펀드 청산 추진 주주총회서 해산 결의 예정, 신기사 전환 초읽기

정강훈 기자공개 2018-02-20 08:04:56

이 기사는 2018년 02월 19일 15: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경창업투자가 운용 중인 펀드 'KoFC-대경 Pioneer Champ 2010-18호투자조합' 청산을 추진한다. 카버코리아에 투자해 잭팟을 터뜨렸던 펀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대경창투는 주주총회에서 'KoFC-대경 Pioneer Champ 2010-18호투자조합' 해산을 결의할 예정이다. 이 펀드는 2010년 9월 KDB산업은행, 포스코, 대구테크노파크, 경북테크노파크 등이 출자해 총 300억원 규모로 결성됐다.

펀드의 대표 포트폴리오는 카버코리아, 해성옵틱스. 영화테크. 우성아이비 등이다. 특히 카버코리아 투자가 펀드의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대경창투는 2014년 카버코리아가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이 펀드(20억원)와 본계정(10억원)을 통해 인수했다. 약 1년 반뒤 투자 단가의 10배가 넘는 가격에 일부 지분을 구주 매각했다. 잔여 지분은 베인캐피탈-골드만삭스가 카버코리아의 경영권을 인수할 당시 태그얼롱을 통해 투자 단가의 약 20배 가격에 처분했다. 최종적으로 회수한 금액은 투자 원금의 약 14배이다.

카버코리아의 성과에 힘입어 기준수익률(IRR) 8%를 이미 초과했으며 대경창투는 그에 따른 성과보수를 지급 받았다. 최종수익률은 아직 진행 중인 2개 업체의 투자 회수가 마무리되어야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경창투는 이번에 펀드를 청산하게 되면 기존에 운용했던 펀드를 모두 정리하게 된다. 대경창투는 'KoFC-대경 Pioneer Champ 2010-18호투자조합'과 '대경 5호 투자조합'을 운용했으나, '대경 5호 투자조합'은 이미 현물 배분 등을 통해 청산했다. 임직원들끼리 합심해 총 50억원 규모로 만들었던 펀드다.

대경창투는 펀드 정리가 모두 끝나면 신기술금융회사로 업종을 전환할 계획이다. 본계정 중심으로 투자하고 있어 굳이 창업투자회사 라이선스를 유지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대경창투의 자본금은 100억원으로 이미 신기술금융회사의 자본금 요건을 충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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