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그룹, 케어랩스 가치 얼마로 책정했나 희망 공모가 밴드 크게 웃돌아…할인율도 커
양정우 기자공개 2018-02-28 13:47:24
이 기사는 2018년 02월 27일 13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녹십자그룹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 케어랩스의 기업 가치에 관심이 쏠린다. 녹십자그룹은 케어랩스의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에 100억원을 투입했다. 녹십자측에서 책정한 밸류에이션은 케어랩스의 희망 공모가 밴드를 크게 웃돈 것으로 파악된다.
27일 IB업계에 따르면 케어랩스는 지난해 말 녹십자그룹의 계열 녹십자홀딩스와 녹십자웰빙에서 각각 50억원씩 총 1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단가는 주당 2만 원을 웃돌 것으로 파악됐다.
케어랩스의 희망 공모가 밴드는 주당 1만 5000~1만 8000원으로 책정됐다. 불과 3개월 전 녹십자그룹은 현재 공모가 밴드를 훨씬 웃도는 수준에서 투자를 단행했던 셈이다.
그간 녹십자측은 헬스케어 시장(온라인)에서 독보적 입지를 구축한 케어랩스를 눈여겨 봤다. 무엇보다 그룹의 건강기능식품 계열사인 녹십자웰빙은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케어랩스와 비즈니스 접점을 갖고 있는 셈이다. 두 회사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진료와 처방, 영양치료를 아우르는 맞춤형 종합 솔루션을 구상하고 있다.
케어랩스의 희망 공모가 밴드는 주가수익배율(PER) 32.79배를 기준으로 책정됐다. IB업계 관계자는 "녹십자그룹과 케어랩스는 향후 비즈니스에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녹십자측의 투자 단가가 상장주관사의 희망 공모가 밴드를 크게 웃돌고 있다"며 "그만큼 녹십자그룹에선 케어랩스의 성장성을 높이 사고 있다"고 말했다.
이 멀티플을 기준으로 추산한 공모가(주당 2만 5747원)에 할인율 30.09~41.74%를 적용했다. 할인율이 적용된 시가총액은 896억~1075억원 규모다. 상장주관사(한국투자증권)는 케어랩스가 O2O(Online to Offline) 섹터에서 상장하는 첫 번째 기업인 점을 감안해 비교적 높은 할인율을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아직 O2O 업종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가 불확실한 만큼 투자자 보호를 위해 할인율을 끌어올렸다. 피어그룹으로 제시한 기업(유비케어, 인피니트헬스케어 등)과 사업 모델이 정확하게 일치하지 않는 점도 고려됐다.
케어랩스의 비즈니스 영역은 △헬스케어 솔루션 △헬스케어 미디어플랫폼 △헬스케어 디지털마케팅 등으로 분류돼 있다. 설립 이후 바비톡(뷰티케어 플랫폼)과 클레버커뮤니티(온라인 마케팅 대행사), 굿닥(헬스케어 플랫폼), 옐로오투오 사업부문, 이디비 등을 인수하면서 몸집을 키워왔다.
이번 상장 과정에서 캐어랩스는 총 130만주를 공모할 방침이다. 기관 수요예측은 내달 12일~13일 양일 간 진행된다. 그 뒤 일반 청약(19일~20일)을 거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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