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8년 03월 16일 16: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부대우전자 매각을 성사시킨 KTB PE의 다음 투자회수(엑시트) 대상이 전진중공업이 될지에 자문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순서상 가장 확률이 높다는 점에서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내 M&A 자문사들은 KTB PE의 전진중공업 매각 주관사 선정 착수에 대비한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국내 증권사는 물론 M&A 자문업을 하고 있는 회계법인들까지 가세하고 있다.
송상현 대표 체제가 출범한 이후 KTB PE는 기존 펀드에 대한 투자금 회수에 속도를 내 왔다. 동부익스프레스, LG실트론 지분, 리노스에 이어 최근 동부대우전자에 대한 엑시트까지 마무리했다. 투자 회수 규모보다는 엑시트 자체에 방점을 두면서 빠른 속도로 기존 포트폴리오에 대한 정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포트폴리오의 상당 부분이 정리된 가운데 남은 것으로는 전진중공업과 화승 정도다. 업계에서는 동부대우전자 다음 엑시트 대상으로 전진중공업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투자 기간 등을 고려했을 때 전진중공업이 화승보다 앞선다는 관측이다.
실제로 KTB PE 내부에서 동부대우전자 매각 작업을 완료한 이후 조만간 전진중공업에 대해 매각에 착수해야 한다는 기류가 감지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M&A자문사들은 아직 공식적으로 주관사 선정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조만간 진행될 것으로 보고 제안서 준비에 나서고 있다. 주관사 선정을 판가름할 주요 변수인 잠재 인수후보군 구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KTB PE는 지난 2009년 'KTB2007사모투자전문회사'를 통해 전진중공업과 전진CSM에 총 920억원을 투자했다. 전진중공업은 콘크리트 펌프카 생산업체로 KTB PE가 85.92%를 보유하고 있다 전진CSM에 대한 지분은 59.36%다.
'KTB2007사모투자전문회사'의 만기 시점인 2014년부터 전진중공업에 대한 매각 작업이 이뤄져 왔다. 공개매각으로 진행된 첫 매각 시도가 실패하자 수의계약 방식으로 바꿔 매각 작업을 이어나갔지만 이마저도 성사되지 못했다. 작년 중반에는 자동차 부품 생산회사인 한양정밀과 매각 논의를 진행했지만 전진중공업이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서둘러 매각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매각을 중단했다. 우선적으로 정리해야 할 포트폴리오들이 많았던 점도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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