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운용, '소송 충당금 충격' 순이익 급감 펀드수탁고 증가 불구 보수 줄어, 부동산펀드 부진도 영향
최은진 기자공개 2018-03-23 08:23:58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0일 17: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진자산운용이 지난해 4억원의 순이익을 벌어들이는데 그쳤다. 30~40억원을 기록하던 예년 실적의 10% 수준에 불과하다. 펀드 불완전 판매 소송과 관련해 충당금으로 23억원을 인식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20일 유진운용이 내놓은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2017회계연도 순이익은 3억 9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실적인 37억 2900만원과 비교하면 약 90% 줄어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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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운용은 그동안 순이익이 보통 30~40억원, 많게는 90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보험증권 펀드 관련 불완전 판매 소송에 휘말리면서 예상 손해배상액으로 23억원의 충당금을 쌓았다. 유진운용은 해당 사건에 대해 대법원 상고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추후 환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를 제외한 유진운용 본업에 대한 실적을 살펴보면 예년보다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유진운용은 영업수익으로 전년대비 13억원 감소한 152억원을 벌었다. 세부적으로 투자일임을 통한 자산관리 수수료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6억 8000만원을 거뒀다. 그러나 펀드운용보수는 전년대비 15억원 줄어든 130억원을 기록했다.
펀드운용보수는 대체투자 펀드가 감소한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유진운용의 펀드 순자산총액은 총 7조 8666억원으로 전년대비 1조 9000억원 늘었다. 특히 주식 및 채권형 펀드가 총 9670억원 증가하며 압도적인 성과를 보여줬다. 그러나 운용보수가 높은 부동산 펀드가 1300억원 줄어들면서 실적에 타격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영업비용은 소송 충당금 탓에 전년대비 29억원 늘어난 151억원에 달했다. 임직원 급여 등 판관비로는 전년대비 10억원 늘어난 126억원을 지출했다.
유진운용 관계자는 "소송 충당금 탓에 비용이 증가하면서 순이익이 급감했지만 영업실적을 보면 예년과 비슷한 성과를 나타냈다"며 "수탁고가 증가에도 불구 보수가 높은 대체투자 자산이 빠져나가면서 수수료 수익이 일부 축소됐지만 크게 타격을 입진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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