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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인베스트, 본계정 투자 주춤 '적자전환' 매출액 37% 감소, 2010년 이후 7년만에 영업손실

정강훈 기자공개 2018-04-03 07:53:01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9일 14:3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인베스트먼트가 7년만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줄곧 200억원 안팎을 기록하던 매출액이 지난해 130억원대에 그치면서 약 40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대형 펀드 조성 등을 통한 돌파구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KB인베스트먼트는 2017년 별도기준 매출액 134억원, 영업손실 40억원, 당기순손실 2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37%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KB인베스트먼트가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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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벤처캐피탈의 주요 수익은 조합에서 발생한다. 조합 관리보수로 영업비용을 어느정도 충당하고 성과보수를 통해 이익을 실현하는 구조다. KB인베스트먼트는 2016년까지 준수한 영업실적을 거뒀지만 매출액에서 조합 관리보수 비중이 그리 높은 편은 아니었다. 조합 성과보수도 최근 수년간 발생하지 않았다.

KB인베스트먼트의 경우 이와 달리 본계정 투자에서 많은 수익이 발생했다. 반면 지난해의 경우 본계정 투자 이익이 대폭 줄면서 매출액이 줄었다. 2016년 81억원의 투자자산처분이익을 거뒀지만 지난해엔 31억원에 불과했다.

반면 투자주식손상차손은 22억원에서 26억원으로 소폭 늘었다. 본계정 주식의 손익을 더하면 2016년엔 59억원을 벌었지만 지난해 수익이 5억원에 그친 셈이다. 본계정으로 보유하고 있던 전환사채(CB) 등을 주식으로 전환하면서 발생하는 투자자산전환이익도 2016년 32억원에서 지난해 3억원으로 줄었다.

사모투자전문회사(PEF) 부문의 영업실적은 개선됐다. 출자금분배수익 10억원을 거두는 등 총 17억원의 영업수익을 올리는 동안 출자금손상차손 등 영업비용은 총 1억원에 불과했다.

조합 관리보수는 69억원으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수의 신규 벤처펀드를 결성하면서 벤처펀드의 관리보수가 늘었지만 PEF의 관리보수가 줄면서 전체 수익이 늘지 않았다. KB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KB코넥스활성화펀드' 등 6개 조합을 결성해 1280억원(Co-GP 비율 반영)의 신규 자금을 모았다. 지난해 결성한 관리보수가 올해부터 온전히 반영되면 관리보수 수익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비용은 174억원으로 전년보다 11% 증가했다. 벤처펀드 '09-5 KB 벤처조합' 등 운용 중인 투자조합의 출자금에서 손상차손이 31억원 발생했다.

KB인베스트먼트는 현재 벤처펀드 4120억원(Co-GP 비율 반영), PEF 2650억원 등 총 6770억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새롭게 취임한 김종필 대표를 중심으로 올해도 펀드레이징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운용자산(AUM) 확대를 통해 영업실적 개선과 체력 증대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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