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금상선·흥아해운, 신설법인 K2 '통합' 더 빠르게 TFT 구성 사전작업 돌입, 양사 부사장이 지휘
고설봉 기자공개 2018-04-06 08:18:32
이 기사는 2018년 04월 05일 15: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장금상선과 흥아해운이 설립하는 신설법인의 이름을 '가칭 K2'로 확정하고 본격적으로 활동에 들어간다. 양사는 테스크포스팀(TFT)을 꾸리고 법인 설립을 위한 사전 작업에 돌입했다.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이 발표되면서 양사의 협력 논의는 더욱 급물살을 타는 모양새다. 지난해 한국해운연합(KSP) 출범 이후 정부가 주문해 왔던 '선사간 구조조정'의 첫 사례인 만큼 최대한 정부지원을 이끌어 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5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장금상선과 흥아해운은 테스크포스팀(TFT)을 꾸리고 통합 법인 설립을 위한 사전 작업에 돌입했다. 오는 10일 협력센터 출범에 앞서 통합 법인 설립을 위한 사전 작업을 마치는 등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양 선사는 지난 3일 '한국해운연합(KSP) 2단계 구조혁신 추진 기본합의서 서명식'을 가졌다. 컨테이너 정기선 부문을 통합해 제3의 신설 법인을 출범하기로 합의했다. 2019년 12월 31일 이전까지 통합 법인을 출범시키기로 했다. 장금상선과 흥아해운의 컨테이너부문을 각각 떼내 조인트벤처(Joint Venture) 형태의 회사다.
|
TFT는 금창원 장금상선 부사장과 이환구 흥아해운 부사장이 이끈다. 각 사에서 5명 이내로 TFT에 직원을 파견해 함께 일한다. 전체 TFT 참여 인원은 10명 내외다. 팀원들은 오전에 각 사에서 의견을 취합한 뒤 오후에 모여 의견을 조율하는 형태로 법인 설립을 준비한다.
TFT 사무실은 장금상선 본사에 확보했다. 이 사무실은 통합 발표 이전 사전 협의 과정에서 양사의 실무진들이 활용됐던 곳이다. 외부에 따로 공간을 만들지 않고 그대로 협력센터 사무실로 사용하기로 했다.
신설법인 이름을 우선 K2로 붙였지만 향후 다른 선사들의 참여를 위해 확정하지는 않았다. TFT는 향후 선사들의 참여가 더 이뤄지고, 국적선사들의 동의를 구한 뒤 신설법인의 이름을 KSP로 변경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한국해운연합(Korea Shipping Partnership)의 약자인 만큼 인트라아시아시장에서 점유율을 유지하고, 화주 신뢰를 얻는데 더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
장금상선과 흥아해운이 이처럼 발빠르게 움직이는 것은 이날 발표된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 때문이다. 이미 지난 3일 서명식에서 엄기두 해수부 국장이 밝힌 '추가지원'을 더 확대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엄 국장은 "이번에 KSP를 통해 인트라아시아시장에서 구조조정에 성공한 장금상선과 흥아해운에 대해서는 기본 지원 외에 추가 지원이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시프트업 상장 예심 통과…공모구조 '신주 100%'
- '돈버는 바이오' 아이빔테크놀로지, 7개월만에 상장예심 통과
- 점점 느슨해지는 넷마블·하이브 '지분 동맹'
- 씨지피머트리얼즈, '세종캠퍼스 신공장 기공식' 개최
- 트루윈, '엣지파운드리'로 사명 변경 "AI 강화"
- '어닝 서프라이즈' 실리콘투, 중동·남미 확장 잰걸음
- 다이나믹디자인, 고부가 제품 덕 1분기 '흑자 전환'
- [정육각은 지금]'흑기사' 캡스톤·에이티넘의 지원, 급한 불 껐다
- [thebell interview/LLC형 VC 톺아보기]김중완 비하이인베 대표 "우보천리 철학 이어갈 것"
- [Red & Blue]톱티어 VC LB인베, UAE 10억달러 업고 주가 ‘훨훨’
고설봉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글로벌 NO.1’ 신한금융, 포트폴리오 효과로 불경기 넘었다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메리츠화재, 안정적 자본적정성 관리 배경은
- [은행권 신경쟁 체제]지방 맹주 BNK, 공격받는 '부울경' 벨트 사수 전략은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KB손보, 부채항목 개선…상품 포트폴리오 효과는 못봤다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KB손보, 취약했던 자본항목 개선 주도한 평가이익
- [은행권 신경쟁 체제]시중은행 전환 대구은행, 판 뒤흔들 한방은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KB손보, '보장성상품' 주력…킥스비율 개선·경영 안정화 유도
- [은행권 신경쟁 체제]메기 노리는 중소형은행…경쟁구도 다변화 이룰까
- [은행권 신경쟁 체제]농협은행, 한풀 꺾인 성장세 원인은 기업금융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현대해상, 단순한 상품구조 '부채 감소' 효과는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