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링PEA, 교보생명 두번째 리캡 추진 투자금 400억 회수 목표…전액 배당 시 투자금 55%회수
윤동희 기자공개 2018-04-09 16:23:09
이 기사는 2018년 04월 06일 09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베어링 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베어링PEA)가 교보생명 지분을 담보로 세 번째 인수금융 차환(Refinancing·리파이낸싱) 작업을 진행한다. 차입금 규모를 늘려 남는 재원은 배당을 통해 자금을 회수하는 투자기법 자본재조정(Recapitalization·리캡)은 이번이 두 번째다.6일 업계에 따르면 베어링PEA는 최근 국내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교보생명 인수 시 발생한 차입금 차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은행과 한국투자증권이 공동 주선을 맡고 있으며, 현재 인출을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베어링PEA의 교보생명 리파이낸싱은 이번이 세번째다. 베어링PEA는 지난 2012년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IMM프라이빗에쿼티, 싱가포르투자청(GIC)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우인터내셔널이 보유하고 있던 교보생명 주식 24%를 인수했다. 베어링PEA는 5.23%, 어피너티는 9.05%, IMM PE는 5.23%, GIC는 4.5%의 지분을 나눠가졌다.
1년 뒤인 지난 2013년 베어링PEA는 어피터니와 함께 한 차례 리파이낸싱을 단행했다. 총 리파이낸싱 규모는 텀론(Term Loan) 3350억원, 한도대출(RCF) 1000억원이었다. 베어링PEA가 몫만 따로 떼어내면 텀론 1230억원, RCF 400억원이었다. 당시 IMM PE도 비슷한 금리 수준에 리파이낸싱을 실시했다. 이때는 금리 조정과 한도대출 규모만 소폭 줄었을 뿐 리캡 작업은 없었다.
두 번째 리파이낸싱 작업은 2015년 이뤄졌는데 베어링PEA뿐 아니라 어피너티와 IMM PE도 함께 진행했다. 리캡은 베어링PEA만 진행했다. 당시 리파이낸싱 규모는 텀론(Term Loan) 1630억원, 신디케이트론 이자 지급을 위해 설정되는 한도대출(RCF)은 400억원으로 총 2030억원이었다. 늘어난 텀론 중 320억원은 리캡을 위한 자금으로 배당을 통해 베어링PEA가 자금을 회수했다.
이번에 진행되는 세 번째 리파이낸싱에는 리캡 작업도 포함돼 차입규모가 2000억원에서 400억원 더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베어링PEA가 포함된 컨소시엄은 당시 교보생명 지분 24%를 1조2000억원에 인수했다. 베어링PEA는 5.23%에 해당하는 지분 인수를 위해 약 47%를 차입금으로 나머지를 자체투자금으로 마련했다. 대략적인 펀드투자금액이 1390억원이었다는 얘기다. 만약 이번에 증액되는 400억원을 전부 배당을 통해 베어링PEA가 회수하게 되면 자체투자금 중 55%에 가까운 자금을 회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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