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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3대 기축통화 분산투자 'ETF랩' 선보인다 달러·유로·엔화로 자산 헤지…플레인바닐라와 자문형랩 맞손

이충희 기자공개 2018-05-14 08:16:00

이 기사는 2018년 05월 10일 14:4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플레인바닐라투자자문과 손잡고 달러, 유로, 엔화 등 3개 기축통화에 분산 투자하는 자문형 ETF 랩어카운트를 선보이기로 했다. 시장 하락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통화별 헤지(hedge) 전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KB able 투자자문랩(플레인바닐라)'을 이날 출시했다. 이 상품은 투자자문업자(FA) 플레인바닐라가 제시하는 미국, 일본, 유럽 등 글로벌 ETF 포트폴리오에 투자한다. 최소가입금액은 1000만원 이상, 계약기간은 1년 6개월이다. 연 1% 운용수수료가 차감되며 성과보수는 별도 책정된다.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SOX)를 역방향으로 3배 추종하는 ETF 'DIREXION DAILY SEMICON BEAR 3X'가 포트폴리오 내에 포함돼 있는 게 특징이다. 미국시장에 상장된 이 ETF는 △인텔 △엔비디아 △브로드컴 △퀄컴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 미국 주요 IT기업 30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이 회사들의 주가가 떨어질수록 수익이 많이 나는 구조다.

플레인바닐라 관계자는 "앞으로 미국 IT업체 주가의 변동성이 커질수 있다고 보고 있다"면서 "투자비중 내에서 50%를 우선매수하고 ETF 지수가 5% 떨어질때마다 분할매수하는 전략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본 동경리츠지수(TSE REIT Index) 추종 ETF인 'NEXT FUNDS REITS ETF'도 편입한다. 일본 부동산 시장은 일본 내 타 산업에 비해 아직 저평가돼 있고, 배당 매력이 커 엔화 헤지 수단으로 가장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유로화 ETF 중에서는 유럽 내 자동차 회사 주식을 두루 편입한 'ISHARES EUR 600 AUTO&PARTS DE'를 골랐다.

플레인바닐라 관계자는 "두 ETF는 엔화와 유로화로 자산을 헤지하려는 투자자에게 가장 적합한 상품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일본 부동산과 유럽 자동차 산업은 해당 지역에서 아직까지 가장 저평가된 섹터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KB증권과 플레인바닐라는 3개 ETF로 랩어카운트 포트폴리오를 꾸리고 투자자별 니즈(needs)를 고려해 편입 비중을 다르게 제시할 방침이다. 기축통화 자산분산 효과를 극대화 하려는 투자자에게는 세가지 ETF를 각각 30~40%씩 나눠 편입하게 할 예정이다. 주식자산이 많아 헤지 목적이 강한 투자자에게는 미국 반도체숏 50%, 일본리츠 50% 등 편입비율을 유동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KB증권 관계자는 "전세계 반도체 산업은 경쟁심화 등으로 레이트 사이클(Late-cycle)에 진입,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면서 "달러화, 유로화와 엔화는 안전자산이기 때문에 자산 헤지를 원하는 투자자에 적합한 ETF들을 골라 상품을 설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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