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바이오젠 콜옵션 시 재무변화는 '원금+이자' 포함 5000억 대 유입 예상…부채비율·순차입금비율 등 개선
이윤재 기자/ 강인효 기자공개 2018-05-21 07:35:00
이 기사는 2018년 05월 18일 11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요 주주인 바이오젠이 콜옵션 행사를 확정하면서 반대급부를 얻게될 삼성바이오로직스 재무 변화에 관심이 모아진다. 먼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000억원에 가까운 현금이 유입되면서 유동성이 풍부해진다. 콜옵션 행사에 대해 파생상품부채로 인식한 2조원도 사라지면서 부채비율도 줄어들게 된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바이오젠으로부터 내달 말까지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하며, 관련 준비 작업에 착수하자는 서신을 받았다고 18일 공시했다. 바이오젠은 조만간 정식 콜옵션 행사 통지도 별도로 송부할 예정이다.
바이오의약품 개발업체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미국 바이오젠이 합작 설립했다. 지난해말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94.61%(1956만 7921주), 바이오젠 5.39%(111만 5784주)를 보유하고 있다. 콜옵션이 행사되면 바이오젠의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율은 '50%-1주'까지 늘어나게 된다.
행사시기를 감안하면 2분기 재무제표에 당장 콜옵션 영향이 미칠 예정이다. 먼저 콜옵션 행사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약 50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이 유입된다. 지분율을 감안하면 바이오젠이 삼성바이오로직스로부터 매입할 주식은 922만 6068주다. 주당 매입가격은 그간 삼성바이오에피스 유상증자 단가였던 5만원으로 알려졌다. 바이오젠은 922만 6068주에 대한 원금으로 4613억원과 정해진 이자를 더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지급하게 된다.
재무 건전성 척도인 부채비율도 대폭 떨어지게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자본관리 지표로 부채비율과 순차입금비율을 사용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3월말 기준 부채총계가 3조 3499억원, 자본총계가 3조 779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를 토대로 계산한 부채비율은 88.62%이며 순차입금비율은 8.69%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젠이 보유한 콜옵션 행사에 대한 공정가치를 파생상품부채로 계상하고 있다. 1분기말 기준으로 1조 9336억원에 달한다. 콜옵션이 행사되면 파생상품부채가 전부 사라진다. 이경우 부채비율은 51.15%p 줄어든 37.47%가 된다.
순차입금 비율도 낮아질 전망이다. 1분기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3379억원, 총차입금은 6665억원이다. 5000억원에 가까운 돈이 유입되면 현금 및 현금성이 급격히 불어난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달초 1900억원 규모로 사모사채를 발행해 차입금과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재무구조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영향이 크지만 회계상 인식할 손익은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식하고 있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장부가액은 4조 7905억원이다. 이중에서 바이오젠에 넘길 지분에 대한 장부가액은 2조 3566억원이다. 파생상품부채와 처분가액을 제한 나머지 300억원 정도만 회계상 이익으로 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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