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IFRS9 영향' 손익변동성 소폭 확대 자산재분류로 FVPL자산 증가, FVPL금융상품관련 손익 843억 발생
김선규 기자공개 2018-05-25 08:36:03
이 기사는 2018년 05월 23일 16: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은행은 손익 변동성을 확대하는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자산(FVPL)이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회계기준이 종전 '금융상품 기준서(K-IFRS 제1039호)'에서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제1109 호 금융상품(IFRS9)'로 바뀌면서 금융상품 분류 및 측정 등이 변경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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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1분기 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하나은행의 FVPL자산은 1분기 기준 10조2640억원이다. 새로운 회계기준인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제1109호 금융상품(IFRS9)'이 도입됨에 따라 자산분류 기준이 바뀌면서 일부 매도가능금융자산과 대출채권이 FVPL자산으로 재분류됐다. 이에 따라 당기손익으로 인식되는 자산이 이전 회계기준 때에 비해 8000억원 가량 늘어나게 됐다.
FVP자산은 공정가치를 평가한 이후 변동액을 바로 손익에 인식한다는 점에서 손익 변동성을 확대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1분기 IFRS9 도입 영향으로 FVPL금융상품관련 손익은 843억원이 발생했다. FVPL자산의 공정가치 변동은 비이자수익 증감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곧바로 당기순이익에 영향을 미친다.
FVPL 자산이 증가한 만큼 기타포괄손익-공정가치측정자산(FVOCI)은 줄었다. 매도가능금융자산 중 지분증권 상당수가 FVPL자산으로 재분류됐기 때문이다. IFRS9에서는 현금흐름 수취나 매도가 주된 목적이 아닌 채무증권과 채무증권과 FVOCI 옵션을 적용하지 않은 지분증권은 FVPL자산으로 분류된다.
실제 지난해 말 기준 매도가능금융자산 지분증권 3조2127억원과 채무증권 25억원 가량이 FVPL자산으로 재분류됐다. 이에 따라 FVOCI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41조932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최근 일부 채무증권을 매각하면서 FVOCI자산은 39조원대로 줄었다.
상각후원가측정자산(AC)도 늘었다. 만기보유금융자산, 대여금, 수취채권 중 원금과 원금잔액에 대한 이자 지급(SPPI)만 충족하는 금융자산이 AC자산으로 분류된다. AC자산은 기대신용손실을 평가해 손실충당금으로 인식한다는 점에서 손익에 영향을 미친다.
IFRS9 손상에서는 AC자산과 FVOCI 자산으로 분류된 국·공채 및 회사채 등 채무증권도 손상 적용 범위에 포함된다. 현행 기준서에서는 리스채권, 대출약정 등에 대해 충당금을 적립하고 있지만, 국공채 및 정부출자기업채 등 무증권은 제외됐다. 3월 말 기준 AC자산은 7조6113억원으로 1831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FVPL자산은 보유기간 동안 평가손익이 손익이 직접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손익 변동성이 커질 수 밖에 없다"며 "다만 하나은행은 다른 은행에 비해 FVPL자산이 적어 상대적으로 변동 폭은 그리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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