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전환펀드 수익률 주춤···운용사 시선 해외로 KB운용, 미국 S&P500 선물 담는 목표전환펀드 설정
이충희 기자공개 2018-06-05 10:09:00
이 기사는 2018년 05월 31일 15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부터 큰 인기를 끌었던 목표전환형 펀드 수익률이 최근 주춤하자 운용업계의 시선이 해외로 이동하고 있다. KB자산운용은 미국 지수에 투자하는 목표전환형 펀드가 국내 상품 보다 경쟁력이 높다고 보고 최근 관련 펀드를 처음으로 설정했다.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KB 미국 인덱스 목표전환 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형)'을 최근 설정했다. 이 펀드는 내달부터 한국씨티은행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한국씨티은행과 거래하는 개인투자자들 중 해외 투자에 관심 있는 고객이 많아 첫 판매사로 선정됐다.
'KB 미국 인덱스 목표전환' 펀드는 기본적으로 S&P500 지수 관련 주가지수 선물에 투자한다. 운용 효율성 제고를 위해 S&P500 지수 관련 ETF와 주식 등에도 일부 병행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뉴욕 상장된 SPDR S&P 500 ETF를 주로 편입할 계획이다. 달러화 환헤지는 최소 80%에서 100% 수준까지 실행한다.
목표수익률 5%가 달성되면 곧바로 자산 매각을 진행하고 이후 만기까지 채권에만 투자할 예정이다. 목표 달성 이후에는 손실 위험을 최소화하도록 국내 국공채와 단기우량채권 등만 편입한다는 계획이다. 운용은 지난 2015년 퀀트운용본부에서 분리해 나온 인덱스운용본부에서 맡는다.
KB운용은 미국 경기 활황에 따라 분산 투자 니즈(needs)가 있는 투자자가 다수 있는 것으로 보고 이번 상품을 기획했다. 한국씨티은행에서 판매를 시작해 추후 다른 은행과 증권사 등으로 판매사를 넓혀나간다는 구상이다.
국내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목표전환형 펀드들이 최근 수익률 부진을 겪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올 들어서만 1조원이 넘는 자금이 목표전환형 펀드로 쏠렸다. 하지만 성과 부진을 겪으면서 조기 상환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는 평가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의 경기 활황이 지속되고 있고 현지 금리인상에 따라 미국 시장으로의 자금 이동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미국 개별 주식 투자 리스크를 없애고 시장 전체에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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