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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지주, 자회사 재무 지원 '일단락' 전북은행 유상증자·JB우리캐피탈 완전자회사 작업 마무리

김선규 기자공개 2018-06-20 17:17:37

이 기사는 2018년 06월 19일 14: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B금융지주가 전북은행 유상증자와 JB우리캐피탈 완전 자회사 작업을 마무리하면서 자회사 재무지원에 대한 부담을 일부 덜어냈다. 여기에 800억원 가량의 신종자본증권 발행하면서 자회사 자금지원에 따른 재무안정성 저하와 이중레버리지비율 상승을 최소화했다는 분석이다.

JB금융지주는 82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고 18일 공시했다. 기타기본자본(Additional Ter1)으로 인정되는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기본자본비율(Tier1)과 총자본비율이 각각 0.28%포인트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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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자본을 확충한 JB지주는 곧바로 전북은행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전북은행의 자본비율을 제고하기 위해 500억원을 유증했다.전북은행은 광주은행과 JB우리캐피탈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곳간 노릇을 수행하면서 자본 적정성이 크게 저하됐다. 이에 JB지주는 2015년 이후 2차례에 걸쳐 총 2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면서 전북은행 자본비율 개선에 힘을 보탰다.

전북은행은 이번 유증으로 자본비율이 소폭 개선됐다. 전북은행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종전 10.14%에서 10.59%로 0.45%포인트 상승한다. CET1이 높아지면서 Tier1, 총자본비율도 덩달아 상승하게 된다.

전북은행은 향후 순익 감소 우려와 리스크 버퍼 부담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보통주자본 위주로 자본확충에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 전북은행 순이자마진(NIM)은 2.28%로 타 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기본적인 이익창출력이 우수하다. 다만 시장금리가 점진적으로 상승하면서 지역경제 회복도 지연되고 있어 향후 대손비용 증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JB지주는 당분간 전북은행에 대한 추가적인 유증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JB지주 관계자는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 위주의 자산관리를 통해 자본비율 분모인 위험가중자산(RWA) 증가를 최소화하면서 동시에 분자인 보통주자본을 늘려 자본 적정성을 제고해왔다"며 "내년에 내부등급법 도입 등으로 자본비율 목표치를 달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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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지주는 JB우리캐피탈 완전 자회사 작업도 종지부를 찍을 예정이다. 오는 7월 SPC인 블루에이치제일차주식회사로부터 JB우리캐피탈이 발행한 600억 원 가량의 전환우선주를 인수하기 위해 우선매수권을 행사할 방침이다. 이번 우선매수권 행사로 JB금융지주의 지분율은 종전 96.45%에서 100%로 상승하게 된다.

JB우리캐피탈은 2014년 자본적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제3자 배정 방식으로 2000억 원 규모의 전환우선주를 발행했다. 이를 SPC인 블루에이치제일차주식회사가 전액 인수했다. JB우리캐피탈의 모회사인 JB금융지주는 신용보강 차원에서 SPC와 주주간계약(Total Return Swap, 우선매수권)을 체결했다. JB지주는 2016년부터 3년간 우선매수권을 행사를 통해 JB우리캐피탈이 발행한 전환우선주 1000만주를 모두 취득하면서 JB우리캐피탈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게 됐다.

JB지주는 1100억원 가량을 자회사에 출자했음에도 이중레버리지비율은 소폭 상승에 그쳤다. 820억원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이중레버리지비율을 최소화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지난 1분기 전북은행과 광주은행 순익이 크게 늘어나면서 이익잉여금이 증가해 자본이 늘어난 것도 이중레버리지율 상승을 제한하는데 한몫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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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JB우리캐피탈 전환우선주 매입과 전북은행 자본확충을 마무리하면서 그간 JB지주 자본 적정성에 발목을 잡았던 요인을 모두 해소하게 됐다"며 "자산 건전성도 개선 추세에 있고 수익성도 나아지고 있어 자본적정성이 개선될 여지가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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