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영구채 일부, 유동화시장서 소화 한국證 확약으로 ABCP 발행…2년후 가산금리 최소 2.5%
민경문 기자공개 2018-06-25 08:33:06
이 기사는 2018년 06월 21일 17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항공이 발행하는 2100억원 규모의 사모 영구채(신종자본증권) 일부가 자산유동화 시장에서 소화될 전망이다. 가산금리가 최소 2.5%라는 점을 감안할 때 기초자산은 사실상 2년 만기 회사채로 부각되고 있다.대한항공은 오는 22일 2100억 원 규모의 영구채(79회차)를 사모 방식으로 발행한다. 만기는 30년이다. 최초 이자율은 연 5.4%이며 발행일로부터 2년 후부터 2.5%의 가산금리가 부여된다. 발행 3년째부터는 0.5% 금리가 추가된다. 결과적으로 2년 후 대한항공이 다시 사들일 수 있는 권리(콜옵션)가 부여된 셈이다
유안타증권과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주관사 3곳은 투자자 모집을 마친 상태로 보인다. 조달 자금은 2013년 6월 발행한 2100억원 규모 영구채(6월 28일 만기)를 갚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당초 외화 영구채 발행을 검토했지만 이탈렉시트(이탈리아의 유로존 탈퇴) 우려로 발행 조건이 악화되면서 조달처를 선회했다.
발행 물량 가운데 일부는 당일 유동화사채로 팔려나갈 전망이다. 특수목적회사(SPC)인 키스아이비제이십팔차주식회사가 대한항공 영구채를 기초로 255억원 규모의 유동화증권을 발행키로 한 것. 만기일인 2020년 6월 22일까지 8번에 걸쳐 유동화증권을 차환 발행하는 구조다.
상환 확실성을 제고하기 위하여 한국투자증권이 증권매입 및 자금보충 약정 의무를 가지기로 했다. 이를 반영해 한국기업평가는 해당 유동화증권의 신용등급을 'A1'로 평정했다. 유동화자산 일부가 대한항공의 자본으로 분류되지 않거나, 대한항공 대주주가 바뀌는 등의 이벤트가 발생할 경우 조기상환을 요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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