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주행 시스템 개발사 '카비' 40억 투자 유치 IMM·지앤텍·SBI 등 시리즈A 투자…영국 보험시장 선제적 진출 눈길
김세연 기자공개 2018-06-27 09:25:27
이 기사는 2018년 06월 26일 14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차량 안전주행 보조시스템(ADAS) 개발 업체 카비(carvi)가 국내 주요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해외 시장에서 먼저 인정받은 고유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외 관련 시장내 시너지 확대 기대감이 투자를 이끌었다.26일 업계에 따르면 카비는 지앤텍벤처투자와 SBI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등을 대상으로 40억원 규모의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발행했다.
지난 2016년 전략적 투자자(SI)인 KT와 포스코기술투자, 삼성벤처투자 등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한 이후 또 한번 기관투자자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이다.
IMM인베스트먼트는 '2016-KIF IMM우리은행 기술금융 펀드'를 통해 20억원을 투자했다. 지앤텍벤처투자와 SBI인베스트먼트는 운용중인 '경남-지앤텍 창조경제혁신펀드', 'SBI-디지털콘텐츠글로벌익스페디션투자조합'을 통해 카비의 우선주 10억원어치를 각각 인수했다. 시리즈A 투자 이후 기업가치(밸류에이션)은 3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투자에 나선 벤처캐피탈들은 카비가 이미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에서 매출이 발생되고 있고 국내 상용차 시장내 진입이 가시화된다는 점에서 내년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
2010년 5월 설립된 카비는 카메라 영상 기반의 차량 안전주행 보조시스템 전문기업이다. 카메라를 활용한 자체적인 머신러닝 기법 '전방도로 분석기술'을 통해 차량 전방의 추돌경고 및 차선이탈 방치, 차선 치우침, 안전거리 유지 경고 등을 제공하고 사고를 대응토록 하는 인공지능 관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등 시스템을 구축중이다.
실제 대부분의 주행중 사고가 운전자의 부주의나 잘못된 습관에서 발생한다는 점에서 카비는 축적된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올바른 운전습관을 체크하도록 하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전방추돌 2초전이나 차선이탈 즉시 경고음을 제공하는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Advenced Driver Assistance System)은 빅데이터 수집 및 분석, 차량관리 시스템, 차량관제 등의 서비스로 이어지며 유럽 해외 보험사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카비는 실제 올해부터 영국 보험사 'ITB(insure the box)'의 '운전습관연계보험(Usage based insurance)'에 관련 제품을 공급하며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들은 "카메라 기반의 안전주행 보조시스템으로 해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상용차 의무 적용을 시작으로 확대되고 있는 안전주행 시스템 지원 시장에서 선점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기존 자율주행차 관련 개발기술이 대부분 레이더 등의 센서 기반에만 중점을 두고 있지만 카메라와 O2O와 연계된 성장이 필수적인 만큼 구글 등 자율주행시장에 뛰어든 글로벌 기업과의 기술적 연계도 기대해 볼만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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