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8년 07월 02일 07: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정보통신이 기업공개(IPO) 흥행을 위해 국내외 로드쇼를 실시한다. 한국공인회계사회의 감리 탓에 공모일정이 다소 늦어진 상황에서 흥행을 이끌지 주목된다. 이번주에는 신약개발 업체 올릭스와 글로벌 이너웨어 엠코르셋이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11일까지 2주간에 걸친 국내외 로드쇼를 진행하고 있다. 2일부터 4일까지 싱가포르(2일)와 홍콩(3, 4일)에서 해외 기관투자가 확보를 위해 총력을 다할 전망이다. 이번 딜의 대표주관은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수요예측은 11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16일 공모가를 확정해 17일부터 공모청약에 들어간다. 롯데정보통신은 공모가 밴드 2만8300~3만3800원을 적용해 1213억~1449억원의 공모를 계획하고 있다. 비교기업 PER에 지난해와 올해 1분기 순이익을 연환산해 합산한 결과 예상 시가총액은 5554억원으로 나타났다. 할인율 13.3~27.4%를 적용하면 실제 몸값은 4043억~4829억원으로 떨어진다.

롯데정보통신은 롯데지주 계열사 가운데 첫 IPO 주자로 나서는 만큼 흥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롯데지주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만 구주매출없이 신주모집으로만 공모구조를 설계했다. 모집자금은 3단계로 나눠 기술고도화, 신기술 개발, 글로벌 사업확대에 사용할 계획이다.


신약개발 업체인 올릭스는 오는 2일부터 이틀간 기관 수요예측을 실시할 예정이다. 최근 위축된 바이오 투자심리를 이겨낼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올릭스는 공모가 밴드를 2만6000~3만원으로 제시해 312억~360억원을 공모할 계획이다. 할인전 주가수익비율(PER) 40.15배에 할인율(44.65%~52.03%)을 대폭 적용해 몸값을 낮췄다. 이번 딜의 대표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올릭스는 신약개발 업체 중 올해 처음으로 코스닥 입성을 앞두고 있다. 앞서 상장한 바이오 기업인 제노레이, 세종메디칼의 경우 모두 의료기기 관련 업체로 분류된다. 아이큐어와 이원다이애그노믹스 역시 각각 의료용 패치 업체 및 의료 진단 서비스 업체로 알려졌다. 올릭스가 신약개발 업체로 몸값을 인정받는지 여부가 바이오 투심을 판가름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이너웨어 브랜드 '원더브라'를 보유한 엠코르셋은 오는 5일부터 이틀간 기관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이번 딜의 대표주관은 대신증권이 맡았다.

엠코르셋은 공모가 밴드를 1만100~1만1500원으로 제시해 총 254억~290억원을 공모할 계획이다. 비교기업으로 신영와코루, BYC, 코웰패션을 적용해 할인전 주가수익비율(PER) 17.23배를 산정했다. 할인율은 15.15~25.48%를 적용했다.

엠코르셋은 일찌감치 대신증권을 주관사로 낙점하고 상장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중국의 사드(THAAD) 보복 등 우려 탓에 시장이 침체기를 겪자 상장 시기를 조율했다. 엠코르셋은 공모자금을 물류센터 이전과 복합브랜드 매장 오픈 비용에 사용할 전망이다. 중장기적으로 해외 브랜드의 아시아 영구 판권이나 상표권 인수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