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10 3종에 FOD기능 선별 탑재 일반·대화면 모델만 탑재…보급형 모델은 측면 테두리 지문인식
이경주 기자공개 2018-07-06 12:47:00
이 기사는 2018년 07월 05일 07: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내년 초 내놓을 10주년 기념작 갤럭시S10(가칭) 시리즈 3종에 디스플레이 상에서 지문인식이 가능한 FOD(Fingerprint On Display) 기능을 선별해 탑재할 전망이다. 일반형 갤럭시S10과 대화면 갤럭시S10플러스에만 FOD가 도입되고 보급형 모델은 제외된다. 보급형 모델은 단가 경쟁력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첨단 기능은 배제했다는 관측이다.4일 부품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S10 3종에 대한 개발과제를 각각 비욘드(Beyond)0, 비욘드1, 비욘드2로 부여해 샘플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비욘드0은 보급형모델, 비욘드1은 일반형, 비욘드2는 대화면 모델이다. 이중 비욘드1과 비욘드2에만 FOD 기능이 탑재된다. 비욘드1과 비욘드2는 전작으로 치면 각각 갤럭시S9과 갤럭시S9플러스다.
비욘드0는 갤럭시S시리즈 최초로 도입된 보급형 모델이다. 비욘드0에는 FOD 기능 대신 스마트폰 좌우 측면 중 한 곳에 지문인식 센서를 위치시키는 방향으로 샘플이 개발되고 있다. 스마트폰을 손에 쥐었을 때 엄지 손가락이 닿는 우측 테두리에 센서가 위치할 가능성이 높다.
측면 지문인식 방식은 삼성전자가 갤럭시 모델에 최초로 시도하는 디자인이다. 삼성전자는 최신 플래그십 모델엔 지문인식 센서를 후면에 위치시켜왔다. 측면 지문인식 방식은 업계 최초는 아니다. 미국 모토로라가 올 6월 공개한 신작 '모토 지쓰리 플레이(Moto Z3 Play)‘에 측면 지문인식 방식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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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D는 트리플 카메라와 함께 갤럭시 스마트폰 10주년을 기념해 출시되는 갤럭시S10시리즈의 최대 차별화포인트 기능이다. 처음으로 시도되는 기술인만큼 적잖은 원가상승이 동반된다. 부품업계에선 FOD모듈 가격을 15달러 수준으로 파악하고 있다. 기존 플래그십 모델 후면에 위치했던 지문인식 모듈 가격(2달러)을 7배 상회한다.
이에 비욘드0는 보급형 모델 정체성에 맞게 FOD를 제외시켜 원가절감을 노렸다는 분석이다. 대신 측면 지문인식이라는 새로운 디자인으로 최대한 혁신 이미지를 갖추고자 했다.
FOD에 필요한 센서는 미국 퀄컴이 공급사로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퀄컴 센서를 모듈화시키는 작업은 중국 카메라모듈 업체 오필름(O-Film)이 한다. 패널 제조사 삼성디스플레이는 오필름으로부터 FOD모듈을 받아 OLED(유기발광다이오드)패널 후면에 부착시키는 공정을 수행한다.
한편 부품업계에선 삼성전자가 갤럭시S10 시리즈 스펙을 최종 확정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이 역성장을 시작하는 등 변화 국면에 있어 섬성전자가 수시로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비욘드0 라인업 추가 결정도 지난달 초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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