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신탁사업 무게추 '리테일' 이동 고액자산가 확보 목적, 절세 상품 출시…4개팀 확대
서정은 기자공개 2018-07-31 08:48:35
이 기사는 2018년 07월 27일 14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신증권이 신탁사업의 무게중심을 리테일로 옮기고 있다. 그동안에는 법인 고객 위주로 신탁 잔고를 키워갔으나 안정적인 영업 기반을 만들기 위해서는 리테일 고객이 필수적이라고 봤다. 대신증권은 올 들어 상품팀도 2개로 확대하는 등 개인고객을 위한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이달 영업점을 통해 이익증여신탁을 선보였다. 이익증여신탁은 고객이 보유한 금융자산을 신탁에 맡기고, 수령한 이자나 배당금 등을 가족에게 증여하는 상품이다. 금융소득을 가족에게 분산 증여할 수 있어 가입자의 소득세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상품으로 손꼽힌다.
앞서 지난 4월에도 대신증권은 고액자산가들을 대상으로 한 사전증여신탁을 내놨다. 사전증여신탁은 가족에게 미리 증여한 재산을 주식 등에 투자해 초과수익을 노릴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운용을 통해 불어난 재산은 증여세를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절세효과를 누릴 수 있다.
대신증권이 올 들어 절세에 초점을 둔 신탁을 선보이는 건 개인고객 기반을 넓히기 위해서다. 그동안 대신증권은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채권형신탁 위주로 잔고를 키워왔다. 하지만 자산관리 분야를 키우기 위해서는 신탁 사업도 개인 고객들을 포섭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봤다.
고객예탁 금융자산에서 신탁이 차지하는 잔고는 갈수록 커지는 상황이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대신증권의 신탁자산 규모는 5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신탁 규모는 지난해 3분기 5조원을 돌파한 뒤 분기마다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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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리테일 중심의 신탁사업을 위해 올 초 신탁사업부에 대한 개편도 단행했다. 신탁사업부장에는 금융주치의마케팅부 출신의 김동국 부장을 선임했다. 개인 고객들의 투자 특성을 잘 아는 그를 선임해 리테일 고객들을 잡겠다는 의도다.
이에 따라 신탁사업부 산하 팀도 재정비했다. 기존에는 △상품팀 △업무팀 △운용팀 등 3개팀으로 운영돼왔으나 올해 상품팀을 1팀과 2팀으로 분리, 4개팀으로 확대했다. 상품1팀은 신탁(Trust)의 비히클(Vehicle)을 활용하는 금리형상품에 치중한 반면 상품2팀은 비상장 주식, 외화상품 등에 투자하는 상품을 주로 선보이고 있다. 구체적인 업무 범위를 나누기보다 협업을 통해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신증권은 올해 영업점을 대상으로 신탁 마케팅도 진행할 방침이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현재는 고객들의 수요를 고려해 절세에 초점을 둔 상품 위주로 선보이고 있다"며 "향후 공익신탁 등으로 상품 라인업을 넓히는 방안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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