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운용 하임부동산 펀드, 공모로 첫 출시 아파트 사업장 선순위 대출 투자…대신증권·대신F&I 후순위 참여
이충희 기자공개 2018-09-13 08:43:52
이 기사는 2018년 09월 11일 13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부터 사모 부동산 펀드를 잇따라 설정해 수탁고를 불려온 대신자산운용이 다음주 공모 시장에서 처음 투자자 모집에 나선다. 소액 개인투자자들을 위한 첫번째 상품 공급인만큼 안정성이 높은 대출채권형 상품으로 설계한 게 특징이다. 운용보수와 판매보수 등을 최저수준으로 낮춰 투자자들을 다수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자산운용은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대신 하임 부동산투자신탁 제1817호' 투자자를 모집하기로 했다. 이 상품은 대신자산운용에서 선보이는 첫번째 부동산 공모펀드로 최대 344억원 규모 투자금을 모을 예정이다. 판매는 대신증권이 단독으로 맡는다.
'대신 하임 부동산투자신탁 제1817호'는 경북 경산시에 지어지는 코오롱 하늘채 아파트 사업장의 담보대출 채권을 담는다. 이 채권은 선순위, 중순위, 후순위로 나뉘어진 3층 구조인데, 이중 총 1800억원 규모로 조성된 선순위 채권에 투자하기로 했다.
중순위와 후순위 채권은 대신운용 계열사인 대신증권, 대신F&I가 투자하기로 해 개인들의 뒤를 받쳐주는 구조가 완성됐다. 해당 아파트는 올 상반기 100% 분양 완료돼 비교적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2021년 만기까지 연 5% 안팎(기준금리+가산금리 3.81%)의 배당 수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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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운용은 지금까지 사모 시장을 중심으로 부동산 상품을 공급해왔다. 지난해부터 최소가입금액 1억원 이상 부동산 사모펀드를 다수 설정해 총 5000억원 규모 자금을 모으는 등 좋은 실적을 내기도 했다.
이번에 공모 시장으로 외연을 넓히는 것은 대신증권 일반 투자자들에게도 우량 상품 공급을 늘리겠다는 취지다. 그동안 꾸준히 배당 수익을 수취한 사모 투자자들 사이에서 좋은 평가들이 나오자 일반 투자자들에게도 투자 기회를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최근 1~2년 사이 타 증권사들이 부동산 공모펀드 공급을 계기로 신규 고객을 다수 유치했다는 점도 고려됐을 것으로 관측된다. 공모 리츠 시장이 활성화되는 등 개인들 사이에서 부동산 간접투자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출시 배경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 펀드는 투자자가 부담해야 할 보수를 최저 수준으로 낮춘 것도 특징이다. 보통 업계에서 부동산 공모펀드의 선취 판매수수료는 2% 수준에 결정돼 왔다. 대신증권은 선취수수료를 '제로'로 책정하는 파격을 택했다. 운용보수와 판매회사에 지급하는 보수 등을 합해 총 0.55% 수수료만 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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