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Y한영 선두…도시바 딜 효과 아직 유효 [M&A/회계자문] 모멘티브·오렌지라이프 빅딜 '변수'
김혜란 기자공개 2018-09-28 22:35:55
이 기사는 2018년 09월 28일 18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Y한영이 20조원 규모 '도시바메모리 딜' 자문 덕에 2018년 3분기(누적) 인수·합병(M&A) 회계 자문 부문 선두를 유지했다. 삼일PwC는 가장 많은 딜을 수임했지만, 거래 규모에서 밀렸다.더벨이 집계한 2018년 3분기 회계 자문 부문 M&A 리그테이블에서는 EY한영이 완료 기준 조정점유율 38.73%(17건, 약 22조원)로 상반기에 이어 1위를 유지했다. EY한영이 인수 자문을 수행한 '메가딜(Mega Deal)' 도시바 메모리 M&A를 뒤집을만한 다른 딜이 당분간 없어, EY한영이 연간 기준 1위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EY한영은 같은 기간 조정점유율 22.25%로 2위를 차지한 삼일PwC와의 격차를 15%포인트 이상 벌려놓은 상태다.
다만 3분기만 놓고 보면 이 기간 EY한영이 새로 수임한 딜은 없다. 3분기에 완료한 딜 가운데 리솜리조트(약 2500억원)와 스타비젼(1375억원), 티에스퀘이워터(1250억원) 정도가 비교적 큰 딜에 속해 있을 정도로 경쟁사 대비 딜의 거래 규모도 작다. 전체 인수 자문 규모로 보면 도시바 인수 자문을 완료한 것이 하반기 저조한 실적을 만회해주고 있는 셈이다.
|
상반기 완료 기준 조정점유율 2위였던 삼일 PwC는 3분기에도 같은 순위를 지켰다. 1조원 규모 LS오토모티브 거래가 올해 1분기 종결됐고, 뒤를 이어 매각 측 자문을 맡았던 1조3000억원 규모의 CJ헬스케어 거래도 지난 2분기 마무리됐다. 3분기 새로 수임한 딜 중에선 3600억원 규모의 블루홀 거래가 가장 큰 규모다. 이밖에 리솜리조트(2500억원)와 티에스케이워터(1250억원) 거래에서 매각 측 자문도 맡았다.
3위는 삼정KPMG가 차지했다. 삼정KPMG는 거래 건수 26건, 거래 금액은 3조8571억원가량이다. 삼일PwC와 마찬가치로 CJ헬스케어가 자문한 딜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3분기에는 한국콜마홀딩스(700억원)과 최신물산(510억원) 등의 인수 자문을 맡기도 했다.
삼정KPMG의 뒤를 딜로이트안진이 맹추격하고 있다. 딜로이트안진의 완료 기준 조정점유율은 17.92% 3위 삼정KPMG(18.58%)과의 격차가 크지 않다. 딜로이트안진은 삼정KPMG보다 적은 23건의 딜을 수임했지만 거래 금액은 4조5000억원가량으로 규모가 더 크다. 여기에는 거래 금액이 3조5000억원에 달하는 모멘티브와 2조3000억원 규모의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 회계 자문을 맡은 실적이 아직 포함되지 않았다. 두 딜이 올해 안에 완결될 경우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젝시믹스로 사명 바꿨다
- [VC 투자기업]이브이씨씨, 100억 시리즈A 시동…생산라인 확장
- [AC 라운지 토크]액셀러레이터 춘추전국시대, 최초 타이틀은 누구?
- [모태 2025 1차 정시출자]IP분야 Co-GP 대거 생존…'재수생' 희비 갈려
- [모태 2025 1차 정시출자]문화일반, 에이본인베스트먼트 재도전도 무산
- [모태 2025 1차 정시출자]카스피안캐피탈, 'IP직접투자' 단독 후보…유력?
- [모태 2025 1차 정시출자]'신설' 콘텐츠육성, 문화투자 신흥강호 '2파전'
- [모태 2025 1차 정시출자]문화투자 강자 격돌 수출분야…크릿벤처스 생존 눈길
- [모태 2025 1차 정시출자]신기술분야, 기술 투자 트랙레코드 당락 갈랐다
- [VC 투자기업]시리즈B 클로징 앞둔 '에티포스'…겹경사에 미소
김혜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i-point]APS, 김영주 COO 선임…"사업 재편 가속화"
- [지배구조 분석]율호 최대주주된 케이씨비, 이사회 진입
- [Red & Blue]코스닥 새내기주 에스엠씨지, K뷰티 기대주 '안착'
- [Company Watch]에이비프로바이오, 이재용 대표체제 첫 성적표 '적자폭 확대'
- [Red & Blue]케이피에스, 바이오 '끌고' 배터리 '밀고'
- [i-point]빅씽크, 한독테바와 '롱퀵스 프리필드주' 독점유통·판매계약
- [Red & Blue]'호실적' 한중엔시에스, 중국 배터리 규제 반사이익 기대감
- [i-point]티사이언티픽, 'eGISEC 2025' 성료…"국내외 매출 확장 기회"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정보통신 전시회 참가 "인도 시장 공략"
- [i-point]엑스페릭스, 충북도·퓨리오사AI와 업무협약 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