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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토탈, 4000억 회사채 빅딜 성사될까 [Weekly Brief]LS산전 올 첫 발행…BBB급 두산인프라 연말 조달 저울질

김시목 기자공개 2018-10-16 14:57:15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5일 07: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A급 한화토탈과 LS산전이 이번주 차례로 회사채 투자자 모집을 진행한다. 한화토탈은 한화그룹 편입 후 최대 규모인 4000억원 빅딜에 나섰다. 올해 두 번째 발행이지만 신용등급 상향 이후엔 첫 조달이다. LS산전의 경우 올해 처음으로 회사채 시장을 찾는다. BBB급 두산인프라코어는 연말 추가 발행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토탈은 이달 15일 공모채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2500억원을 공모로 제시한 뒤 투자자 모집 결과에 따라 최대 4000억원으로의 증액발행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트랜치(tranche)는 3년물, 5년물, 7년물로 나눠 배정했다. 대표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다.

한화토탈이 4000억원 회사채 발행에 성공하면 2015년 한화그룹 편입 후 최대 규모 조달을 기록하게 된다. 지난해 이후 계속 시장을 찾았지만 그간 1000억~2000억원대 수준의 조달을 진행했다. 한화토탈은 삼성그룹 소속인 2014년 4000억원을 조달했다.

한화토탈은 수요예측을 앞두고 여느 때보다 기대감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2014년을 기점으로 영업이익이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난 것은 물론 올해 2분기 'AA-'에서 'AA0'로 신용등급이 상향됐다. 연초 'AA-' 당시 조달에서 이미 1조원에 달하는 청약자금을 모았다.

매년 공모채 시장을 찾고 있는 '개근생' LS산전은 16일 투자자 모집을 진행한다. 만기를 3년, 5년으로 나눠 총 800억원을 공모로 제시했다. 청약 결과에 따라 최대 1000억원으로의 증액발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주관은 미래에셋대우가 담당하고 있다.

LS산전은 AA급 우량 신용도를 기반으로 시장과 꾸준한 스킨십을 이어온 만큼 자금확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역시 800억원 모집에 3200억원의 수요를 확보했다. 발행액은 1000억원이었다. 그룹 내 예스코와 함께 우량 신용도를 자랑하고 있다.

추가 공모채를 검토 중인 BBB급 두산인프라코어는 조만간 여부를 정하고 본격적인 시장 태핑(수요조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조달 규모는 300억원 가량으로 최소 수준으로 점쳐진다. 연초 회사채 발행에 성공한 만큼 또 다시 시장을 찾을 지 관심이 쏠린다.

다만 국내외 금리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는 점은 투자자 모집의 큰 변수로 지목된다. AA급 이상 이슈어의 경우 성사 자체가 어려워질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청약규모, 주문금리 등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A급 이하의 경우에 불확실성 자체가 높아진다.

시장 관계자는 "10월말 발행을 준비 중인 SK에너지, GS EPS, 만도 등의 AA급들이 긴장 속에 한화토탈과 LS산전 등의 청약 결과를 주시할 것"이라며 "최악의 경우엔 신고서를 내기 전인 만큼 공모구조를 수정할 가능성도 열려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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