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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판토스 지분 개인에게도 판다 에이원자산운용, 헤지펀드 설정 준비…미래에셋PE 사모펀드에 LP로 참여

이충희 기자공개 2018-11-22 08:23:44

이 기사는 2018년 11월 15일 15: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대우가 판토스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를 만들어 개인 고객들에게 판매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PB센터에 특색 있는 금융상품을 공급하는 한편, 곧 결성될 판토스 인수용 사모펀드(PE)에는 든든한 LP를 확보해줄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이원자산운용은 판토스 주식에 투자하는 헤지펀드 설정을 준비하고 있다. 이 헤지펀드는 미래에셋대우 PB센터에서 고액자산가들을 대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미래에셋대우PE는 최근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특수관계인 등이 보유한 판토스 지분(19.9%) 전량을 인수하기로 하고 협상을 진행중이다. 미래에셋대우PE는 인수를 위해 사모펀드를 결성하기로 하고 LP(무한책임사원)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여러 LP들 중 하나가 에이원자산운용 헤지펀드가 될 전망이다.

미래에셋이 판토스 주식 투자용 헤지펀드를 설계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최근 증시가 출렁이면서 메자닌이나 프리IPO 펀드 같이 변동성이 적은 상품들이 PB센터에서 인기가 많았기 때문이다. 판토스 역시 IPO를 추진할 가능성이 있어 개인들에게 마케팅이 용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1000억원 이상 모집해야 할 인수 대금 중 상당부분을 책임져 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에이원운용 헤지펀드 설정 규모는 시장 분위기를 고려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회사 안팎에서는 미래에셋PE의 전체 판토스 인수 대금 규모가 1000억원 초중반 수준일 것으로 보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미래에셋PE가 결성할 지분 인수용 사모펀드 전체 금액은 1450억원"이라며 "개인들에게 판매할 헤지펀드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에이원운용 헤지펀드가 지나치게 높은 수수료를 떼어가는 구조로 설계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헤지펀드 투자자들은 미래에셋PE와 에이원자산운용에 이중으로 운용보수를 내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판토스는 그간 LG그룹 내에서 일감을 받아 매출이 늘어난 회사였지만 오너일가 지분이 줄어들면 성장성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점이 리스크"라며 "주가가 점프하지 못할 경우 높은 수수료가 펀드 수익률 상승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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