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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브릿지캐피탈, 부동산신탁업 '도전장' 부산상의·BNK 계열 등 프로젝트펀드 출자

진현우 기자공개 2018-11-30 08:08:46

이 기사는 2018년 11월 28일 07: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스톤브릿지캐피탈이 부동산신탁업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선다. 금융위원회가 세 곳의 신규 부동산신탁사에 빗장을 열어주기로 공언한 가운데, 스톤브릿지캐피탈이 정부 인·허가 사업인 부동산신탁업계의 신규 진입자로 선정될 수 있을지 업계 이목이 집중된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톤브릿지캐피탈은 부동산신탁업 신규 인가 신청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부동산 신탁사 설립자금은 프로젝트펀드를 조성해 마련할 계획이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은 현재 부산 지역의 기관투자자(LP)를 대상으로 펀드레이징 작업을 진행 중이다. 기관투자자엔 부산상공회의소와 BNK그룹 내 금융계열사 세 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지역의 기업·투자자를 상대로 LP모집에 나선 까닭은 향후 설립인가를 받게 될 신탁사의 기반을 부산에 두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실제 국내 11개 부동산신탁사는 모두 서울에 본점을 두고 있다.

부산은 오시리아관광단지, 북항재개발, 에코델라시티 등 대형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신탁사업자로 진출한다면 다방면의 사업 영위가 가능한 지역으로 평가된다. 특히 주택도시보증공사, 주택금융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부동산 업무를 관장하는 공기업들이 몰려 있어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부동산신탁업은 2009년 이후 별도의 신규진입 없이 11개사가 과점 체제를 유지해 왔다. 그만큼 업계 수익성과 건전성 지표가 타 업종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평균 자기자본수익률(ROE)은 2014년 12%에서 2015년 15.8%로 올랐고, 작년엔 23.7%까지 뛰어오르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부동산신탁업이 924%에 달해, 적기 시정조치 기준(150%)을 6배 이상 웃돌았다. 영업용순자본비율은 금융업의 재무 건전성을 파악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앞선 수치들을 보더라도 금융위원회가 부동산신탁업을 경쟁이 충분하지 않은 시장으로 평가한 이유를 알 수 있다.

결국 경쟁 제고를 위해 진입장벽을 낮출 필요가 있다는 판단 하에 최대 3개사에 신규 인가를 내주기로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위원회는 오늘까지 예비인가 신청을 받고, 선정을 위한 제반절차를 차례로 밟아나갈 예정이다. 외부평가위원회 심사와 예비인가, 본인가 순으로 인가작업이 진행된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이 향후 인가를 취득해 신탁업을 영위하게 되더라도, 차입형 토지신탁 업무는 2년간 제한된다. 차입형 토지신탁은 수탁받은 토지에 사업시행부터 임대·분양 등의 개발사업까지 필요한 사업비를 신탁회사가 조달하는 사업 분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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