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운용·센츄리온, 회기역 기숙사 개발 '맞손' 지난달 베니키아KP호텔 매입 완료, 대학생 수요 '주목'…싱가포르 대화은행 대출 제공
김경태 기자공개 2018-12-19 12:05:00
이 기사는 2018년 12월 18일 11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싱가포르 부동산 투자회사와 손잡고 서울 회기역 인근의 부동산을 개발한다. 인근에 대학생의 주거 수요가 풍부하다는 점에 주목하고 기숙사로 만들 예정이다.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올해 10월 말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회기로 188-5(319-12, 319-36, 319-38)에 소재한 베니키아 케이피(KP)호텔을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거래 상대방은 ㈜호텔케이피다. 매매금액은 135억원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달 초 잔금을 내고 거래를 완료했다. 소유권을 이전한 후 하나은행에 부동산을 신탁했다.
부동산 매입 주체로는 싱가포르 투자회사 센츄리온과 만든 '이지스 센츄리온 제 238호 전문투자형 사모부동산투자유한회사'를 내세웠다. 센츄리온은 2005년 설립된 곳으로 현재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다. 싱가포르, 홍콩, 베트남, 중국, 호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주거지와 학교, 사무실, 호텔 등을 만드는 부동산개발업체다.
이지스자산운용과 센츄리온은 해당 부동산을 기숙사로 개발하기 위해 샀다. 회기역 인근에는 경희대, 한국외대, 서울시립대, 삼육대 등 다수의 대학이 있다. 대학생들의 주거 수요가 풍부하고, 부동산이 역세권에 위치한 만큼 충분한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센츄리온이 보유한 디웰(Dwell)이라는 주거 브랜드를 사용할 예정이다.
최근 부동산투자업계에서는 기숙사와 노인주거시설, 의료센터 등 틈새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비교적 경쟁이 약하고 장기적인 수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른 부동산 자산보다 금리 인상 등의 시장 변화에 덜 민감한 장점도 있다. 이에 따라 이지스자산운용도 관련 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개발과 관련해 대략적인 방향은 설정됐지만, 세부적인 사항은 지속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지스자산운용은 베니키아 KP호텔을 매입하고 공사비를 조달하는 과정에서 싱가포르계 은행과도 협력했다. 대화은행으로부터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다. 채권최고액은 14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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