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시각효과 업체 자이언트스텝, IPO 추진 주관사 한국증권, 킥오프미팅 개최…티그리스인베·메리츠증권 엑시트 '청신호'
강우석 기자공개 2019-01-11 14:40:53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0일 15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광고에 특화된 시각효과(VFX) 업체 자이언트스텝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주관사 선정을 마친 뒤 본격적인 실무 작업에 돌입했다.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와 메리츠종금증권 등 재무적투자자(FI)들은 자금회수(엑시트)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자이언트스텝은 내부적으로 기업공개(IPO) 준비를 시작했다. 최근 주관사단과 킥오프 미팅을 열고 상장 시기, 공모 조건 등 세부 일정을 논의했다. 한국투자증권이 이번 발행 실무를 단독으로 맡았다.
자이언트스텝(GIANTSTEP)은 2007년 설립됐으며 시각효과 기술에 기반한 광고·영상콘텐츠를 제작한다. 본사는 서울특별시 강남구 학동로에 위치해있으며, 하승봉 씨와 이지철 씨가 대표이사를 함께 맡고 있다. 2017년 말 기준 두 사람의 지분율은 각각 26.13%, 7.71%다.
회사의 주력 분야는 '광고 CG와 VFX'다. 매년 약 500여 편의 TV광고와 뉴미디어 분야 영상물, 영화부문 특수 효과 등을 제작 중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8과 갤럭시S8+, 현대자동차의 코나, 기아자동차의 스포티지, 에쓰오일의 라라랜드, NC소프트의 리니지M, 넷마블게임즈의 마블 퓨처파이트 등에 참여했다. 나이키와 도요타, 소니 등 글로벌 기업 광고들도 자이언트스텝의 손길을 거쳤다. 최근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VR) 영상을 담당하는 뉴미디어팀을 새롭게 운영하고 있다.
자이언트스텝은 지난 2016년 업계 최초로 월트디즈니컴퍼니의 적격 협력사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엔 넷플릭스 기술 테스트를 통과했으며 폭스 , 프롤로그 등 미국 콘텐츠 제작기업과도 접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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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스텝은 2017년 한 해동안 197억원의 매출액과 2억원의 영업이익을 벌어들였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32%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약 10분1로 줄어들었다. 영업이익률도 1% 수준에 불과한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회사가 올해 실적에 따라 상장 시기를 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자이언트스텝의 상장 행보로 초기 투자자들의 엑시트 가능성도 높아졌다.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가 결성한 '티그리스투자조합1호'는 회사 지분 51만1000주(7.42%)를 보유 중이다. 메리츠종금증권도 신탁 계정을 통해 37만8000주(5.49%)를 갖고 있다. 신탁 계정에는 다수의 고액자산가 자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관계자는 "위지윅스튜디오가 성공적으로 상장하면서 VFX 업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가시적인 실적은 미미하지만 글로벌 시장 확장성이 커 잠재력은 비교적 높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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