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한미, 중국 진출 이래 최대 실적 작년 매출·영업익 등 30% 가까이 성장…순익 370억원
오찬미 기자공개 2019-01-30 07:51:24
이 기사는 2019년 01월 29일 18: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미약품 중국법인이 1996년 중국 진출 이후 역대 최대의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29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지난해 북경한미약품유한공사는 매출 2282억원, 영업이익 430억원을 기록했다. 한미약품의 지난해 국내 매출은 7950억원, 영업이익은 836억원이었다. 한미약품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7% 성장하는 동안 북경한미는 29.9%성장하면서 실적을 이끌었다.
순이익은 370억원에 달했다. 모회사 한미약품의 경우 이연법인세 효과로 342억원의 순이익(연결기준)에 그쳤다. 이는 전년 순이익(689억원) 대비 50% 이상 감소한 수치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북경한미가 위안화 기준, 원화 기준 모두 역대 최대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기록했다"며 "중국에서 오랫동안 현지화를 구축해 생산, 마케팅, 연구개발까지 수행해 왔다는 점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경한미가 주력해 판매하는 제품은 어린이용 제품인 정장제 '마미아이'와 감기약 '이탄징', 성인용정장제 '매창안' 등 총 20여 품목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어린이용 프리미엄 제품 등이 중국에서 인기를 얻으며 북경한미의 실적을 이끌었다"며 "특히 마미아이는 중국에서 연간 매출 800억원을 내는 정장제 시장에서 넘버원 브랜드"라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중국 내 R&D투자에도 적극 뛰어들고 있다. 북경한미는 의약품 연구개발부터 생산, 영업 등 전 분야를 수행한다. R&D센터를 개소해 전임상 위주의 임상시험 진행과 만성치료제 중심의 신약 개발도 하고 있다. 한국 한미약품과의 R&D 네트워크를 구축해 시너지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총 R&D 비용으로 매출 대비 19%인 1929억원을 투자했다. 그중 1599억원 정도가 국내에서 이뤄졌으며 북경한미는 271억원의 R&D비용을 지출했다. 이는 매출액 대비 11.9% 정도다.
북경한미에서 개발중인 대표 R&D 파이프라인으로는 GBM유전자 세포치료제, 면역 표적 이중항체 PD-1/HER2, PD-1/PD-L1, PD-1/CD47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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