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美셰일가스 투자 성과 나타났다 해외 자회사 대부분 적자 불구 듀블레인에너지 순익 150억 기록
최은진 기자공개 2019-03-15 08:54:08
이 기사는 2019년 03월 14일 14: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E&S의 해외 자회사(종속기업)들이 줄줄이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미국 법인만 유의미한 흑자를 냈다. 자회사 대부분이 가스전 개발 등을 영위하고 있기 때문에 수익 발생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그러나 미국 자회사의 경우 셰일가스 투자 사업에서 성과가 나타나며 본격적인 수익이 창출되기 시작했다.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SKE&S는 2018 회계연도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자회사의 투자 가치는 총 2조 7687억원으로 집계됐다. 도미니카 공화국에 위치한 'SK E&S Dominicana, S.R.L' 의 지분 취득 등으로 투자금액은 전년대비 약 145억원 가량 늘었다. 국내 자회사 투자금액은 1조 6510억원, 해외 자회사는 1조 1177억원이다.
이들 자회사는 지난해 2607억원의 순이익을 벌어들였다. 대부분이 국내 자회사가 벌어들인 성과다. 국내 자회사들은 지난 1년간 2727억원 흑자를 낸 반면 해외 자회사는 12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국내 자회사는 나래에너지서비스㈜를 제외하고 모두 흑자를 냈지만, 해외 자회사는 두 곳을 제외하고 모두 적자였다.
국내 자회사의 경우 대부분 도시가스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수익이 창출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해외 자회사는 자원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셰일가스 시장 진출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만큼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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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자회사 중 흑자를 기록한 곳은 미국에 위치한 '듀블레인에너지(DewBlaine Energy, LLC)'와 홍콩에 위치한 'SK E&S Hong Kong Co., Ltd.' 이다. 듀블레인에너지는 순이익 158억원, SK E&S Hong Kong Co., Ltd.는 3억원을 벌어 들였다. 사실상 유의미한 성과를 나타낸 곳은 듀블레인에너지가 유일한 셈이다.
이 회사는 SKE&S 의 또 다른 자회사인 'SK E&S Americas, Inc.'를 통해 지분 100%를 확보하고 있고, 2014년 9월 자원개발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북미 현지기업과 셰일가스를 공동 개발 하는 '우드포드 가스전'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당시 SKE&S는 천연가스 시추에 3년을 투자하고 2017년부터 생산을 시작해 수익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실제로 이 회사는 지난 2016년까지 적자 순이익을 기록했지만 2017년부터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 2016년 30억원 적자를 기록하다, 2017년 50억원 흑자로 돌아섰고 지난해 100억원대의 성과를 올렸다. 회사 안팎에서는 지난 5년 전부터 투자를 시작한 셰일가스 사업에서 본격적으로 수익이 발생하기 시작했다는 점에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보고 있다.
SKE&S 관계자는 "해외 자회사를 통해 셰일가스로 영역을 넓히고 있지만 개발에 다소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수익이 발생하기까지에도 시간이 필요했다"며 "미국 셰일가스에서 생산이 본격화되고 수익이 점차 확대되고 있어 앞으로도 안정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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