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 KGC예본 편입…건기식 시장 확대 원료 수급체계 재정비…수직계열화 구축
전효점 기자공개 2019-03-18 09:26:31
이 기사는 2019년 03월 15일 16: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GC인삼공사가 원료수급 체계를 재정비하고 올해 건강기능식품 사업 확장에 나섰다. KT&G로부터 KGC예본 지분을 넘겨받고 수직 계열화를 완료했다.KT&G는 계열사 KGC예본 지분 100%(996만5681주)를 KGC인삼공사에 411억원에 장외 처분키로 이사회 의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현물출자 예정일은 내달 중이다. KT&G는 처분 목적에 대해 "국내 1위 건강기능식품회사 KGC인삼공사 산하에서 KGC예본의 사업 효율성이 극대화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KGC예본은 천연물 신약 원료를 연구개발 및 제조하는 회사다. 2012년 KT&G 100% 자회사로 설립됐다. 설립 당시 KGC인삼공사는 국내외 홍삼 판로 개척에 더 힘써야 하는 상황이었기에 모회사인 KT&G가 생약 원료 개발 등 신규 사업을 맡기로 하고 KGC예본을 설립했다. 작년 말 기준 KGC예본 자산 규모는 570억원, 매출은 134억원 규모다. 당기순손실은 1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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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예본은 그간 정관장 제품 40여종에 사용되는 생약원료를 연구개발하면서 매출 70%를 KGC인삼공사에서 거둬왔다. 때문에 KT&G는 사업 효율성을 위해 줄곧 KGC예본의 적절한 KGC인삼공사 편입을 모색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는 KGC인삼공사 외에도 국내 건기식회사 19여곳과 제약사 20여곳에 원료의약품(API)를 납품하고 있다.
이번 현물출자를 계기로 KGC인삼공사는 자회사 KGC라이프앤진과 KGC예본 등 크게 두축으로 영업 및 제조 기반을 갖추게 됐다. KGC라이프앤진은 홍삼을 원료로 한 프리미엄 화장품 '동인비' 등 화장품을 제조·판매하는 법인이며, KGC예본은 한약재 등을 제조한다. KGC예본은 향후 계열사 KGC라이프앤진에도 원료 납품을 검토하고 있다.
KT&G 관계자는 "최근 가파르게 확장하는 건기식 시장에서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이번 현물 출자를 결정했다"면서 "안정적인 원료 수급체계를 수립하고 건기식 사업의 효율성을 제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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