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저축, 경남 '토박이' 장세홍 사장 선택한 배경은 [금융 人사이드] '영업통' 지역경기 이해도 높아, 신중하고 원만한 성격
이장준 기자공개 2019-03-20 11:10:24
이 기사는 2019년 03월 18일 11: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장세홍 IBK저축은행 전 부사장(사진)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경남 출신인 장 사장은 기업은행 재직 시절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지역 경기침체를 몸소 경험한 영업통인 만큼 리스크관리 강화 등 질적성장에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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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IBK저축은행에 몸담은 건 지난해 1월 IBK저축은행 부사장에 취임하면서다. 부사장 시절에는 영업뿐만 아니라 지원 부문 등 경영 전반을 총괄했다.
IBK금융그룹 관계자는 "장세홍 사장은 기업은행 시절부터 부산에서 오랫동안 근무해 지역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며 "IBK저축은행의 본점도 부산에 있는 만큼 영업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IBK저축은행은 본점영업부를 포함, 9개 영업점 가운데 4개가 부산에 있다.
장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질적성장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취임사에서 "외형보다는 실질에 충실한 내실경영, 질적혁신을 이루겠다"며 "거액여신, 요주의 여신 등 고위험 여신은 지양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금리 상품군의 적정 리스크관리를 위해 개인신용평가시스템(CSS) 고도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을 유관 부서에 주문하기도 했다.
이는 그가 부울경 경기침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는 분석이다. 부울경은 자동차, 조선업 침체로 인근 저축은행에 거액 부실여신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특히 IBK저축은행의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비중은 4:6이며, 기업대출 규모가 주변 다른 저축은행보다 많아 건전성에 중점을 두고 경영전략을 짰다는 설명이다.
또다른 IBK금융그룹 관계자는 "장 사장은 지역경기가 안 좋은 만큼 질적성장 기조를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장 사장은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중시하고 신중한 편으로 알려졌다. 개성이 강하기보다는 원만한 성격의 보유자로 그룹 내에서 정평이 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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