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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다운용, 최은창 대표 최대주주 지위 획득 [인사이드 헤지펀드]배우자가 지분 대거 매입, 특수관계인 포함 지분 1대주주

구민정 기자공개 2019-04-29 11:35:15

이 기사는 2019년 04월 25일 15: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람다자산운용 최대주주가 지원진 상무에서 최은창 대표로 바뀌었다. 최 대표 배우자 지분이 크게 늘어나면서 특수관계인 포함 지분이 대폭 늘었다. 대주주 지분을 크게 확대한 람다운용은 공모주와 해외 투자로 경영 안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최 대표 지분은 18.55%로 종전보다 0.75%포인트밖에 늘지 않았지만, 최 대표 배우자인 박은혜 씨가 기존 지분율 1.49%에서 7.04%로 크게 키우면서 최 대표와 함께 새로운 최대주주에 등극했다. 최 대표 내외 지분율은 25.59%이다. '금융투자회사의 영업 및 업무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최대주주 소유주식수는 배우자 등 특수관계인을 포함한다.

람다

최 대표 배우자인 박은혜 씨는 최근 여유자금으로 지분투자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올해 람다운용 경영성과가 양호할 것으로 예상돼 미리 보유지분을 크게 확대한 것. 배우자 지분 확보로 최대주주에 등극한 최 대표는 책임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배당성향도 늘리기로 했다.

람다운용 관계자는 "내조 차원에서 여유자금으로 지분투자를 한 것으로 안다"며 "박은혜씨가 경영에 직접 참가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지 상무 지분도 21.32%로 1.91%포인트 증가했다. 지 상무는 종전 최대주주에서 2대 주주가 됐다. 최 대표와 지 상무는 과거 알펜루트자산운용에서 함께 일했던 인연이 있다. 이후 동부증권(현 DB투자증권) 부사장을 역임했던 최 대표를 지 상무가 영입했다.

이동성 운용팀장도 지분율 15.6%을 보유한 주요주주 자리를 지켰다. 이 팀장은 1984년생으로, 지난 2012년 10월부터 2016년 5월까지 국민문화재단 자산운용팀에 근무하며 운용 경력을 쌓았다. 이후 람다투자자문을 설립했다.

대주주인 최 대표 내외와 지 상무, 이 팀장 등 주요주주들이 보유한 총 지분율은 62.5%로 확대되면서 람다운용은 더욱 안정적인 경영이 가능해졌다.

대주주 지분율을 키운 람다운용은 '특기'인 공모주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공모주 투자로 유명세를 얻은 이 팀장을 필두로 람다운용은 공모주 펀드를 적극 설정하고 있다. 지난해 공모주코스닥벤처펀드 2개와 공모주 코넥스하이일드 펀드 2개를 설정한 데 이어, 지난달 '람다 공모주 하이일드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도 내놨다.

신생 운용사로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 해외 투자도 늘린다. 현재 국내주식시장은 고평가돼있다는 판단에서다. 람다운용은 미국·유럽 투자 확대로 다른 헤지펀드 운용사들과 차별화 전략을 구사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람다 셀레니언 바이아메리카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에 이어 올해 미국·유럽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 헤지펀드인 '람다 글로벌 밸류업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를 설정했다. 지난해 587억원이었던 람다운용 펀드 설정액 규모는 올해 들어 773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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