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벤처파트너스, 연고 차별화 227억 조기 매칭 대덕연구개발특구 등 대전 소재 LP 5곳 100억 출자
방글아 기자공개 2019-06-05 07:41:19
이 기사는 2019년 06월 04일 11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지방계정 자펀드 운용사로 선정된 대덕벤처파트너스가 지역적 특성을 활용해 매칭 자금을 조기 모집하는데 성공했다. 대덕벤처파트너스는 대전 소재 5개 출자기관(LP)에서 총 100억원의 출자확약서를 받고 이르면 이달 말 결성 총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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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업계에 따르면 대덕벤처파트너스는 현재 3개 조합에서 468억원의 자산을 운용 중이다. 이번에 결성을 목전에 둔 펀드는 227억원 규모로 결성총회까지 순조롭게 마무리 지으면 총 운용자산(AUM)은 700억원을 넘보게 된다.
모태펀드(127억원) 외 출자금 전액을 모두 대전 소재 기관들에서 받았다. 대덕연구개발특구가 가장 많은 30억원을 출자하고 대전시·수자원공사·대전테크노파크가 각각 20억원, 한국과학기술지주가 10억원을 보탰다. 금융기관 도움 없이 대전 소재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틈새시장에서 펀딩 경쟁력을 발휘했다.
벤처캐피탈협회에 등록된 국내 벤처캐피탈(VC) 169곳 가운데 서울과 수도권 외 지역에 거점을 둔 곳은 14곳(8.3%)이 전부다. 대전 소재는 대덕벤처파트너스·대덕인베스트먼트·코스넷기술투자 등 3개사다. 다만 대덕인베스트먼트의 경우 경영난을 겪고 있으며 코스넷기술투자는 운용 조합이 전무하다.
이런 가운데 대전 공공기관들이 대덕벤처파트너스에 출자를 몰아주며 모태펀드 운용사(GP) 선정 과정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모태펀드는 지방기업 투자를 주목적으로 하는 펀드 GP 선정에서 공동 GP를 포함 3개 VC를 제치고 보광창업투자와 함께 대덕벤처파트너스를 최종 낙점했다.
2014년 대전시 유성구에 유한책임회사(LLC) 형태로 출범한 대덕벤처파트너스는 서울시 강남 일대에 위치한 대다수 VC들과 다른 지역적 차별성을 펀딩 경쟁력으로 십분 활용하고 있다. 현재 운용 중인 3개 조합도 '충청권 글로벌기술 투자조합(150억원), '대전4차산업혁명투자조합(130억원), '충청권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투자조합(188억원)' 등 지역 벤처기업 발굴·투자에 촛점이 맞춰져 있다.
신설 펀드도 비슷한 전략으로 운용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투자조합의 경우 수자원공사의 첫 출자 펀드로 물산업 관련 벤처기업 육성에도 기대가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덕벤처파트너스는 LP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물 관련 벤처를 포함 대전 소재 기술력을 지닌 벤처들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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