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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한화증권, 영국 게트윅공항에 2800억 투자 셀다운 막바지… 여행객 증가로 업사이드 기대

진현우 기자공개 2019-06-25 08:08:22

이 기사는 2019년 06월 24일 11: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이 영국의 2위 공항 게트윅(Gat Wick) 소수지분(Minority) 인수에 2800억원을 투자했다. 매도자는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GIP·Global Infrastructure Partners)로, NH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은 에쿼티(Equity)를 총액인수(언더라이팅)해 국내 기관투자자(LP)들을 대상으로 셀다운(재판매)에 나섰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은 매도자인 GIP로부터 약 지분 2.85%를 총액인수해 셀다운을 진행하고 있다. GIP는 작년 12월 프랑스 공항을 운영하는 빈치(Vinci)에 지분 50.01%를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해당 거래는 유럽연합 합병 규제당국(EU Merger Regulation)으로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승인 허가를 받아야 한다.

매각 대상엔 국민연금(NPS)이 지난 2010년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CalPERS)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투자청(ADIA) 등 유수의 글로벌 기관투자자들과 함께 공동으로 투자해 보유해 온 지분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이 투자했을 당시, 게트윅공항은 연간 이용객 기준으로 히드로(Heathrow) 공항에 이어 영국 내 2위에 해당했다. 또한 2012년 런던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있어 여행객 수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꾸준한 현금흐름(Cash Flow) 창출이 가능한 해외 대체투자로 여겨졌다. 특히 정부의 규제(Regulated Asset)를 받는 자산이었던 터라 안정성도 담보됐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관투자자는 프랑스 대형건설사인 빈치가 공항 운영·관리에 있어 오랜 업력을 가지고 있는 회사인 만큼, 게트윅공항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것으로 예상해 투자를 단행했을 것"이라며 "여행객을 늘리는 것뿐만 아니라 비항공매출(면세) 등의 주가 업사이드 요소가 있어 매력적인 딜"이라 설명했다.

한편, 올초에는 한국투자증권이 영국 런던에 위치한 히드로(Heathrow)의 대출채권을 총액인수해 셀다운을 진행한 바 있다. 플랫폼자산운용은 글로벌인프라펀드를 설정해 한국투자증권이 투자할 수 있는 비히클(Vehicle)을 빌려줬다. 최근 국내 기관투자자의 공항, 항만, 에너지 등 해외 정부의 규제자산을 투자섹터로 한 대체투자는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게트윅공항
출처: 회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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