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재매각]웅진, 북센·플레이도시 매각 중단할까자산 정리 핵심 사유 해소…유동성 확보vs그룹 규모 지키기 '고심'
김장환 기자공개 2019-06-27 14:22:22
이 기사는 2019년 06월 27일 11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웅진그룹이 코웨이를 인수한지 석 달 만에 다시 매물로 내놓기로 했다. 태양광 사업을 전담했던 웅진에너지의 기업회생절차로 인한 신용도 하방 압박이 그룹 전반으로 번진 탓이다. 웅진그룹은 한국투자증권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서둘러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코웨이 매각을 결정하면서 현재 진행 중이던 또 다른 자산 매각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여부가 주목된다. 웅진그룹은 북센과 웅진플레이 도시를 매각하고 대규모 유동성을 확보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었다. 이를 코웨이 인수 대금을 상환 용도로 활용하려고 했다.
코웨이 재매각이 실현되면 웅진그룹이 나머지 자산 매각은 전면 철회할 가능성이 크다. 코웨이와 함께 나머지 자산까지 매각하게 되면 그룹 규모가 지나치게 축소될 수 있기 때문이다.
웅진그룹은 북센 매각을 위해 DB금융투자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투자안내문(TM) 발송을 최근 시작했다. 웅진그룹은 북센 매각가를 1500억원 가량으로 보고 있다. 북센은 파주출반산업단지에 5만㎡ 규모 부지를 확보하고 있고, 또 도서물류 부문 시장 점유율도 높다. 웅진그룹은 북센 매각 완료 후 경기도 부천에서 워터파크 시설 등을 운영하는 웅진플레이도시 매각도 본격 시작할 계획이었다. 웅진플레이도시 매각가는 2000억원 정도를 기대하고 있었다.
북센이나 웅진플레이도시 매각은 코웨이 인수 대금 등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다. 하지만 코웨이를 매각하게 되면 북센과 웅진플레이도시 매각의 필요성이 그만큼 떨어진다.
코웨이 매각 후 이들 자산 매각까지 하게 되면 웅진은 그룹사 규모가 과도하게 줄어들게 된다. 법정관리를 신청한 웅진에너지와 코웨이, 북센, 웅진플레이도시까지 제외할 경우 웅진그룹 국내 계열사수는 5개까지 축소된다. 올 3월 말 기준 3조6000억원대 자산 규모(코웨이 제외)가 3조원 미만대로 떨어진다. 코웨이 매각이 수월하게 이뤄진다면 나머지 자산은 지키는 게 훨씬 긍정적일 수 있다.
다만 웅진그룹은 자산 매각을 향후 계속 추진해 유동성을 확보하는 게 보다 낫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웅진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다른 매각 작업에 대해 검토한 것은 없고 진행중인 매각작업은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웅진은 잇단 자산 매각을 통해 마련한 자금을 학습지 사업을 전담하는 웅진씽크빅 재무구조 개선 등에 전면 투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자산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현금성자산으로 쌓아 두고 향후 M&A 등을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노리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코웨이 인수 주체인 웅진씽크빅은 올 3월 코웨이 지분 22.17% 인수를 완료했다. 2000억원 가량을 추가로 들여 코웨이 지분을 25.08%까지 늘렸다. 지분 인수에 들인 대금은 총 1조8800억원 가량이다.
웅진그룹이 3개월 만에 코웨이를 다시 시장에 내놓게 된 것은 감사의견 거절로 웅진에너지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간 영향이다. 신용평가사들이 지주사 ㈜웅진 회사채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강등시키자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6년 만에 다시 품은 코웨이를 재매각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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