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중국·동남아 영화관 프리IPO 재도전 인수의향서 접수…5000억 확보 목표
박시은 기자공개 2019-07-03 14:44:13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2일 13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 CGV가 해외 법인을 한데 묶어 상장 전 투자유치(Pre-IPO)에 나선다. 올초 중국 법인을 대상으로 투자를 유치하려다 중단했던 CJ CGV는 이번에 동남아 법인들을 추가해 입찰을 진행했다. 거래가 성사되면 CJ CGV는 5000억원 가량을 확보할 전망이다.2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CJ CGV는 지난주 중국과 동남아지역 해외 법인을 묶어 투자 유치에 나서기로 하고, 원매자들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받았다. 거래 구조는 CJ CGV가 지배하는 중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해외법인을 묶어 특수목적법인(SPC)에 넘기고, 이 SPC의 지분 절반 가량을 매각하는 방식이다.
CJ CGV 측은 이 세 개 법인을 포함하는 SPC의 기업가치(EV)로 1조5000억원 수준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프리IPO에선 SPC의 지분 30% 가량을 매각해 최소 5000억원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CJ CGV는 올초에도 노무라증권을 자문사로 선정하고, 중국 법인에 대한 프리IPO 투자유치를 진행했지만 예상가격이 희망가격에 미치지 않을 것이란 판단에 딜을 중단한 바 있다. 이보다 앞서 지난해에는 CJ CGV 베트남홀딩스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했지만 무산됐다.
CJ CGV는 올 1분기 기준 부채비율이 678%에 달하는 등 재무안정성이 나빠지고 있는 상황이다. 잇단 투자유치 시도가 불발된 건 최근 CJ CGV의 해외사업 상황이 좋지 않아서다. 중국 및 동남아 법인들의 실적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기대치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재무구조 개선 계획이 잇따라 실패하자 CJ CGV는 이번에는 중국 법인에 동남아 법인을 매각대상에 추가해 LOI를 접수했다. 거래자문은 노무라증권이 계속해서 맡고 있다.
CJ CGV는 각각 별도의 법인을 통해 현지 영화관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과 홍콩에선 CGI홀딩스(CGI Holdings)와 UVD엔터프라이즈(UVDEnterprise)를 통해 영화관 운영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베트남에선 CJ베트남홀딩스(CJ CGV Vietnam Holdings),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지 극장운영 사업자 PT Graha Layar Prima를 통해 운영하고 있다. 각 영화관이 이들 법인에 소속돼 있는 형태로, CJ CGV는 이 중 중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법인을 프리IPO 대상에 넣었다. CJ CGV가 해외에 보유한 영화관 수는 중국 120개, 터키 107개, 베트남 73개, 인도네시아 56개, 미얀마 7개, 미국 2개 등이다.
SPC에 포함된 대상이 늘어난 만큼 거래가도 상향될 것으로 CJ CGV 측은 기대하고 있다. SPC 지분 30%가량을 매각해 5000억원 정도를 현금화환다는 계획이다. 원매자는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들로 구성돼 있다. 칼라일그룹과 KKR,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아폴로인베스트먼트, 텍사스퍼시픽그룹(TPG) 등 대형 펀드들이 대거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CJ CGV의 해외사업 수익성 개선에 기대를 걸고 투자를 검토 중으로 전해진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키움증권 리테일 훼손 우려…이틀새 시총 2400억 증발
-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포기 배경은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